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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신경계질환 진단의 핵심은 증상 ( symptom ) 이나 징후 ( sign ) 와 연관된 병터 ( lesion ) 를 국소화 ( localization ) 하고 편측화 ( lateralization ) 하는 일이다. 즉, 해당 병터가 뇌와 척수를 포 함한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신경근이음부 ( neuromuscular junction ), 근육으로 이어지는 신경계에서 좌우를 포함한 어느 부위에 위치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신경계질환을 제 대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능신경해부학과 신경생리에 대한 이 해는 매우 중요하다. 이 장에서는 대뇌, 뇌줄기, 소뇌, 뇌신경계, 척수, 말초신경계의 해부 및 생리를 중심으로 실었으며, 각 부 위 질환의 병태생리, 신경근이음부와 근육의 해부생리와 질환 에 대해서는 각각 해당 장에 자세히 기술하였다. 대뇌피질 ( cerebral cortex ) 의 각 부위는 감각, 운동, 고위피 질기능 ( higher cortical function ) 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 한다. 시각은 후두엽 ( occipital lobe ) 의 일차시각피 질 ( primary visual cortex ), 청각은 측두업 ( temporal lobe ) 의 일차청각피질 ( primary auditory cortex ), 몸감각은 두정엽 ( parietal lobe ) 의 일차몸감각피 질 ( primary somatosensory cortex ), 운동기능은 전두엽 ( frontal lobe ) 의 일차운동피 질 ( primary motor cortex ) 이 일차적으로 담당한다. 이에 반하여 고위피질기능에 속하는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은 대뇌피질의 여러 부위가 상호 연관되 어 해당 기능을 수행한다. 세부적인 대뇌피질부위의 기능은 특정 뇌 부위가 손상된 환 자의 행동 및 인지장애 혹은 동물 뇌의 특정 부위에 인위적 손상을 가한 후 나타나는 행동 및 인지장에를 관찰하는 방법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손상부를 포함하여 뇌의 여러 부분이 연합으로 수행하는 기능이 해당지역의 고유 기능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왼쪽 측두엽의 해마 ( hippocampus ) 가 손상된 환자에게 기억장애가 발생하였다는 현상을 근거로 기억의 기능이 해마에만 존재한다고 단정할 수 는 없다. 뇌의 다른 부위가 손상된 환자에게도 기억장애가 발생 하므로, 해마가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다른 구조들과 연합하여 기억을 구성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기억을 포함하여 집중력, 판단력, 감정반응, 지능과 같은 고위대뇌피질 기능은 대뇌피질의 여러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해당 부분이 상호 정보를 교환하면서 전체기능을 수행한다. 즉, 고위 피질기능은 특정 대뇌부위의 특화된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세 포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뇌피질의 여러 부위 에 복잡하게 퍼져 있는 신경세포가 고정적 혹은 일시적인 연결을 통해 상호연계를 유지하면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특정 고위피질기능이 뇌의 어느 부분을 동원하여 어떤 방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뇌 전체의 기능상태를 동시에 화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현재 많이 사용하는 방법에는 가능 ( functional ) 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 (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 또는 단일장자방출컴퓨터단층활 영 ( single 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 SPECT ), 뇌파검사 ( electroencephalography. EEG ) 또는 사건관련전위 검사 ( event - related potential, ERP ) 가 있다. 이러한 검사도구 를 활용한 연구에 의하면, 앞에서 언급한 고위대뇌피질기능 외 에 언어수행, 의도된 행동, 감각에 대한 의미 있는 반응, 오류에 대한 반응, 상대방에 대한 반응과 같은 과정에도 대뇌피질의 여 러 부위가 연합하여 기능을 한다. 따라서 특정 기능을 주도하 는 뇌 부위가 존재하면서 동시에 부수적으로 다른 뇌 부위가 연합하여 활동하는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임상에서 응용하고 있 는 특정 병터와 특정 증상의 단순 대응이 임상적으로 유용함에 는 틀림이 없으나 실제 뇌에서는 여러 부위가 서로 협력하면서 전체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고위피질기능과 관련된 증상을 진단하고 분석하여야 한다.
1.2 대뇌피질의 부위별 고위기능
대뇌피질의 굴곡을 모두 펼친 표면적은 대략 4,000 cm 2 이 고, 이곳에 100 ~ 300 억 개의 신경세포와 500 ~ 1,500 억 개의 아교세포가 존재한다. 신경세포가 서로 교통하는 시냅스 ( syn - apse ) 의 개수는 조 ( 10' ) 단위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인간 의 지식저장, 사고, 지능, 행동방식의 다양성은 이러한 뇌신경 세포가 작동하는 경우의 수가 무한에 가깝다는 해부학적 구조 에 근거한다. 대뇌피질은 피질표면에서 아래쪽 백질 방향으로 분자층 ( molecular layer )- 겉과립층 ( external granular layer ) - 겉피라미드세포층 ( external pyramidal layer )- 속과립층 ( internal granular layer )- 신경절층 ( ganglionic layer ) - 다형 태층 ( multiform layer ) 의 여섯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여섯 층은 대뇌피질의 발생학적 기원,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구성 비 율이나 연결 구조가 다르게 나타난다. 고위기능을 수행하는 피질일수록 여섯 층의 구분이 명확하 지 않다. 그림 2 - 1 은 각 대뇌피질의 명칭을 나타낸다. 임상적으 로 특정 기능의 이상에 따라 병터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대뇌의 각 부위별로 담당하고 있는 고위피질 기능을 살펴보기로 한다.
 
1.2.1 전두엽
우세반구 ( dominant hemisphere ) 의 Brodmann 영역 ( BA ) 44 는 인접한 BA 4 ( 일차운동피질 ) 의 일부와 함께 표현언어기능 ( expressive speech function ) 및 입술, 혀, 인두, 후두의 움직 임을 담당한다 ( 그림 2 - 2 ). 띠다발피질 ( cingulate cortex ) 의 전 두엽피질 부분은 변연계 ( limbic system ) 의 일부로 알려져 있고 자율신경계 ( autonomic nervous system ) 조절에 관여하며 특 히 앞띠다발피 질 ( anterior cingulate cortex ) 은 감정과 인지기능 수행에 매우 중요하다. 전전두엽피 질 ( prefrontal cortex, BA 9, 10, 11, 12, 45, 46, 47 ) 은 인간의 뇌에서 가장 발달되어 대뇌피질에서 가장 큰 부 분을 차지한다. 전전두엽피질은 계획된 운동의 수행이나 정신 작용의 수행조절 또는 감정표현의 광범위한 고위인지기능과 관 련이 있다. 전두엽은 운동, 인지, 감정기능과 같은 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조율하여 관찰, 추적, 계획, 수 행을 담당한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행동에 대한 조절과 억제기능도 같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전두엽 손상이 발 생할 경우에는 계획과 수행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탈억제 ( disinhibition ) 가 나타난다. 감정적인 측면에서 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 자제력의 소실, 사회적 행동 의 억제력소실과 같은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한마디로 전두엽의 고위피질기능은 다양한 인지기능을 조 절하는 수행기능 ( executive function ) 이라고 할 수 있다. 전두 엽수행기능 ( frontal executive function ) 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선택하며 해결 과정을 관찰하면서 오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은 상황의 변화에 따 라 경험을 바탕으로 과제를 수행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또한 전두엽은 수행해야 할 일에 대한 동기와 수행의 자발성을 통제한다. 이러한 능력을 잃으면 사고, 언어, 행동 등에 대하여 적극성을 잃고 수동적으로 변한다. 또 주어지 는 상황에 순응하고,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강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불합리한 행동을 하 게 된다. 좌우 양측의 전두엽 특히 내측 전두엽피질이 모두 손 상되면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기능이 저하된다. 그 정도가 경하면 반응이 느려지고 감소하여 의지상실 ( abulia ) 로 나타나고, 심한 경우 주위에 대한 경각심, 운동기능, 언어기능은 있으나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반응이나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는 무운동무언증 ( akinetic mutism ) 으로 나타난다.
 
1.2.2 측두엽
 
우세대뇌반구의 상측두이랑 ( superior temporal gyrus ) 은 청각을 통한 연어기능을 수행한다. 중간측두이랑 ( middle tem poral gyrus ) 과 하측두이랑 ( inferior temporal gyrus ) 은 시각 식별기능을 담당한다. 중간 및 하측두이랑은 시각피질로부터 정 보를 받아 반대쪽 시각연합피 질 ( visual association cortex ), 전 전두업피질, 상측두이랑, 그리고 변연피질로 내보낸다. 이러한 연결을 통하여 공간지각과 형태, 색조인식의 기능을 수행한다. 상측두이랑에는 청각연합피 질 ( auditory association cor tex ) 과 연결되어 청각기능을 수행하는 일차청각피질인 횡측두 이랑 ( transverse temporal gyrus, Heschl's gyrus ) 이 있다. 내 측두업의 해마는 애초에 후각계 ( olfactory system ) 와 관련된 구조로 생각하였지만 후각과는 관련이 적고 학습과 기억에 중 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해마. 치아이랑 ( dentate gyrus ), 능선이 랑 ( subiculum ) 으로 구성 [ 넓은 의미에서는 내후각피질 ( ento rhinal cortex ), 해마걸이랑 ( parahippocampal gyrus ) 까지 포 함 ] 되는 해마형제 ( hippocampal formation ) 는 학습과 기억을 수행하는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들이다. 내측두업과 변연계 전체는 매우 긴밀한 해부학적 연결을 유지하고 있다. 변연계는 " 감성 ( emotion ) 의 뇌' 혹은 ' 내장 ( in - testine ) 의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측두업의 해마는 펀도해 ( amygdaloid nucleus ), 뇌활 ( fornix ), 띠다발피질, 아래내측 전 두업의 일부와 같은 변연계 구조물들과 연계되어 감정반응, 자 율신경계반응 등을 조절한다. ① 안쪽 및 아래 측두업피질은 인접한 후두업의 줄무늬피질 ( striate cortex ) 및 줄무늬주위피 짐 ( parastriate cortex ) 과 현 결되고 함쪽 측두업은 같고리이랑다발 ( uncinate fasciculus ) 을 통하여 안와전두업피 짐 ( orbitofrontal cortex ) 주위록 및 위 쪽 측두업피질은 활절다발 ( arcuate fasciculus ) 을 통하여 운동 피질 / 용 ( Broca ) 영역과 좌우 측두엽은 앞맞교차 ( anterior commissure ) 와 뇌량 ( corpus callosum ) 을 통하여 상호 연결되 어 있다. 이러한 복잡한 해부학적 연결을 통해 측두업은 대뇌의 다른 부위들과 상호 교신하면서 고위피질기능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측두엽은 감각, 감정, 행동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주위와 자신에 대한 인식을 통해 감정반응과 행동반응의 과정 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감각통합기능은 두정업도 일부 가지고 있지만 본능과 감정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과정은 주로 측두엽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측두엽이 손상된 경우 측두업 자체가 담당하는 청각이나 인 접한 감각피질에서 담당하는 시각, 후각, 미각 등의 이상이 초 래될 수 있다. 이 경우 일차감각이상과는 달리 감각의 전달이나 해석과정의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시각은 보존되어 사 물을 보고 손을 뻗어 집거나 만질 수는 있으나 시각만으로는 물 체가 무엇인지 판단하지 못하다가, 만져보고 입으로 더듬는 등 다른 감각을 사용한 후에야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물체의 외형 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어 인식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귀 에서 측두엽의 청각피질까지 연결되는 청각신호는 한쪽 귀에 서 양측 측두엽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양쪽의 청각피질이 손상 된 경우에만 피질난청 ( cortical deafness ) 이 발생한다. 하지만 한쪽 청각피질만 손상된 경우에도 청각자극의 자극시간이 짧은 경우 손상된 청각피질 반대쪽 귀에서 청각역치가 더 높게 기록 되는 이상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소리의 성격이 순수음이 아니고 변형된 경우에도 청각역치가 높아지고, 양쪽 귀에 다른 소리가 주어질 때 분별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1.2.3 두정엽
 
두정엽의 앞쪽, 아래쪽 경계는 각각 중심고랑 ( central sul cus ) 과 실비우스틈새 ( Sylvian fissure ) 로 뚜렷하게 구분되지 만, 후두엽과 연결되는 뒤쪽과 측두업에 연결되는 아래 뒷부분 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다. 두정엽은 두정사이고랑 ( interparietal sulcus ) 에 의해 상두정소엽과 하두정소업으로 구분된다. 하두 정소엽은 모서리위이랑 ( supramarginal gyrus ) 과 모이랑 ( an gular gyrus ) 으로 구성된다. 두정엽피질의 가장 앞쪽에 위치한 일차감각피질은 몸감각을 담당하지만, 약간 뒤에 위치한 상두 정소업과 하두정소업은 전기자극을 하여도 특정 감각이나 행동 이 유발되지 않는다. 이 부위는 시각, 청각, 몸감각을 바탕으로 공간지각과 몸에 대한 인식이 합쳐져 자신의 몸과 공간의 관계 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과 언어, 계산 같은 고위피질기능을 수행 한다. 전두엽, 후두업 사이의 연결은 신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한 기본 정보가 되는 시각, 정위 정보를 제공하고, 물건을 사 용하여 입체적인 조작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다. Oppenheim 과 Gower 시대에는 두정엽피질을 침묵의 영 역이라고 할 정도로 특별한 기능이 없다고 생각하였으나, 오 늘날에는 두정엽피질의 여러 기능이 확인되었다. 몸감각기능 을 담당하는 일차감각피질도 두정엽에 위치할 뿐 아니라, 물체 의 촉감, 크기, 모양을 종합하여 물체를 분별하는 능력, 동시에 두 개의 자극이 주어질 때 이를 분별하는 능력 ( two points dis crimination ) , 그리고 물체 가 피부 에서 움직일 때 그 방향 을 인 식 하는 능력 이 두정엽 에 존재 한다 . 물체 를 만져서 무엇 인지 알 아내 는 능력 이 손상 되면 입체 실 인증 ( astereognosis ) 이 발생한 다 . 두정엽 이 손상 될 경우 , 몸 의 양쪽 을 동시에 자극 할 때 손상 된 두정엽 의 반대쪽 자극 을 무시 하는 현상 이 나타난다 ( sensory extinction ) . 두정엽 피질 은 여러 종류 의 감각 정보 를 종합 하고 자신 의 몸 에 대한 인식 ( body scheme ) 과정 도 담당 한다 . 따라서 두정엽 손상 에 의하여 자기 몸 의 일부 를 인식 하지 못하는 자기 신체 부 위실 인증 ( autotopagnosia ) 이 발생할 수 있다 . 또한 반신 마비 가 발생한 환자 에서 자신 의 마비 에 대해 심각 하게 생각 하지 않 는 질병 실 인증 ( anosognosia ) 도 나타날 수 있다 . 이러한 현상 은 주로 좌측 반신 마비 환자 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 환자 에게 마비 된 쪽 팔 을 들어 보라고 하면 정상 쪽 을 들거나 반응 조차 하 지 않는 경우 도 있고 마비 된 쪽 이 없다고 느끼기 도 한다 . 대개 감정 반응 이 저하 되어 자극 에 둔 하게 반응 하고 집중력 도 흔하 게 떨어진다 . 또 , 자신 의 기능 저하 에 대하여 무관심 하게 반응 한 다 . 우세 대뇌 반구 의 하두 정소 업 중에서 후두엽 과 인접한 모이 랑 , 모서리 위 이랑 이 손상된 경우 에 양손 의 손가락 이름 을 제대 로 말하지 못 하거나 선택 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손가락 실 인증 몸 의 좌우 혼동 , 계산 장애 , 실 서증 ( agraphia ) 이 동시에 나타나는 Gerstmann 증후군 이 발생할 수 있다 .
 
1.2.4 후두엽
 
후두엽피질의 주 기능은 시각기능이다. 후두엽의 일차시각 피질 ( BA 17 ) 은 외측무릎체 ( lateral geniculate body ) 로부터 시 각정보를 전달받아, 줄무늬피질인 접부 ( BA 18, BA 19 ) 로 전달 한다. BA 18, BA 19 는 시각연합피질로서 모이랑, 내측두이랑과 외측두이랑, 전두업운동영역, 변연영역, 그리고 뇌량의 뒷부분 을 통하여 반대쪽 BA 18, BA 19 등 여러 곳으로 신호를 전달한 다. 후두업은 기능적으로 몇 개의 영역으로 세분되어 있지만 줄 무늬피질을 제외하고 다른 영역은 해부학적으로 구분하기 어렵 다. 다만, 전기생리학적 특성을 통하여 기능적인 구분이 가능한 데, 기능적인 세부 영역으로 일차시각피질인 줄무늬피질과 배 쪽흐름 ( ventral stream ) 및 등쪽흐름 ( dorsal stream ) 이 있다. 배쪽흐름은 아래쪽 측두엽으로 연결되어 물체의 형태와 색깔, 장기기억 ( long term memory ) 의 보관기능을 수행하고, 등쪽흐 름은 하두정소엽으로 연결되어 물체의 움직임과 위치, 눈과 팔 의 조절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구조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단 순한 시각 외에 물체의 모양, 위치, 색깔,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 로 인식한 후 다음 단계의 정보 처리에 기여한다. 시각을 통해얻은 정보 는 후두엽 피질 에서 뒤띠 다발 이랑 , 앞띠 다발 이랑 을 통 해 전달 되면서 인지 기능 과 감정 처리 를 진행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일차 시각 피질 을 포함 하여 시각 연합 피질 까지 손상된 경우 에는 실제 물체 를 시각적 으로 인식 하지 못하여 걸 으면서 물체 에 부딪힘 에도 불구 하고 불빛 이 어둡다 거나 안경 이 없어서 라는 식 의 핑계 를 대면서 자신 은 볼 수 있다고 인식 하는 Anton 증후 군 이 나타난다 . 이 외에도 후두엽 손상 에 의하여 보이는 물체 를 인식 하지 못하는 시각 실 인증 ( visual agnosia ) , 글씨 를 읽지 못 하는 실증 ( alexia ) , 사람 의 얼굴 을 인식 하지 못하는 얼굴 살인 증 ( prosopagnosia ) 이 나타날 수 있고 , 두정엽 과 인접한 후두엽 손상 에 의하여 시각 무시 ( visual inattention ) , 시각 실행증 ( optic apraxia ) , 시각 실조증 ( optic ataxia ) , 동시 실 인증 ( simultanag- nosia ) 을 특징 으로 하는 Balint 증후군 이 나타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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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나라의 신경학 

우리나라에 신경학을 처음으로 도입한 의사는 1917 년 세브 란스의학전문학교 내과에 부임하여 신경과 강의와 진료를 한 호주 선교사 Charles Inglis McLaren ( 1882 ~ 1957 ) 였다. 그 의 뒤를 이은 최초의 한국인 의사인 이중철은 아교세포 ( glia ) 염색의 새로운 방법인 ' Lee Method' 를 개발하였고 장경이 뒤 를 이었다. 1945 년 9 월 7 일 정신과와 내과의사들이 조선신경정 신의학회를 창립한 이후 1955 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로 개칭될 때까지 정신과 일변도로 발전하여 왔다. 우리나라에서 신경과 가 전문진료과목으로 처음 개설된 곳은 1958 년 9 월에 설립된 중앙의료원 ( 현 국립의료원 ) 으로서 코펜하겐의과대학 Lauritz Laursen 가 신경과를 개설하였고 박충서가 수석의무관이었 다. 구미 각국에서 수학하고 귀국한 신경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1969 년 11 월 28 일부터 격월로 학술집담회를 개최한 후 1971 년 2 월 25 일 대한신경내과학회를 창립 ( 회장 서석조 ) 하여 학술 활동을 하였으나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내과학회의 반대로 대 한의학협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했다. 1981 년 12 월 13 일 약 20 여명의 신경학자들이 대한신경과학회 ( 회장 김기환 ) 를 재창립 하여 대한의학협회에 준회원으로 등록하였다. 이때 신경정신 의학회의 반발이 있었지만 타협한 결과 정신과와 신경과를 분 리하기로 하고, 1985 년까지 신경정신의학회에서 신경과 전문 의 고시를 주관하기로 하였다. 1982 년 8 월 28 일 206 명이 참석 한 가운데 대한신경과학회 ( 회장 명호진 ) 를 창립하였다. 1983 년 부터 춘계 ·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활발한 학술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대한신경과학회지 창간호 ( 1983 년 6 월 ) 를 발간하였고 1984 년 4 월에 대한신경과회보 창간호 ( 회장 이상 복 ) 를 발행하였다. 1986 년부터 회원 및 준회원 숫자가 증가하 고 학회의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학회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 기 위하여 기존의 1 년 임기의 회장 중심의 실무위원에 의한 운 영방식 대신 이사장제도 ( 이사장 김기환 ) 를 도입하여 이사회와위원회를 중심으로 많은 회원들이 학회 업무에 참여하게 되어 효율적인 학회운영을 하게 되었다. 1985 년에 창립된 영호남지 회를 비롯하여 각 지역에 지부학회가 창립되어 활발한 학술활 동 및 친목도모로 학회의 분위기가 한층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 다. 1996 년 9 월 제 9 차 아세아태평양신경학회 ( 위원장 김진수 ) 를 성공리에 개최하여 대한신경과학회의 위상이 세계에 알려졌다. 그 이후 많은 분과학회가 창립되면서 외국의 저명한 연구자들 을 초청하여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신경과학회가 대한의사회로부터 모범학회상을 받았다. 2005 년에 영문학회지 를 창간하였고 2008 년 3 월에 SCIE 에 등재하는 쾌거를 이루었 으며 대한의학회로부터 2009, 2010, 2011 년 3 년 연속 ' 의학학 회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2 년 3 월 현재 회원수는 명예회원 21 명, 정회원 1,370 명, 준회원 417 명, 일반회원 5 명, 총 1,813 명 ( 창립 당시 206 명 ) 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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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현대 임상신경학은 독일의 Romberg 와 프랑스의 Duchenne 에서 비롯되었다. 독일 임상신경학은 독립된 신경과 교실이나 시설이 없이 오랫동안 내과나 정신건강의학과교실에 서 연구, 발전되어 왔다. 내과계열 신경학자 Moritz Heinrich Romberg ( 1795 ~ 1873 ) 는 임상신경학이 체계적인 학문의 모습 을 들어나게 한 근대 임상신경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척수매 독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롬버그 ( Romberg ) 징후를 기술하 였다. Romberg 이후 임상신경병리학자 Nikolaus Friedreich ( 1825 ~ 1882 ) 는 유전척수실조 ( hereditary spinal ataxia ) 의 증 례를 보고하였다. Wilhelm Heinrich Erb ( 1840 ~ 1921 ) 는 상 완신경총 ( brachial plexus ) 손상에 전기진단법을 응용한 전기치 료의 개척자로서 타진용 망치를 맨 처음 사용하였고 독일 신경 학의 아버지로 불리었다. Hermann Ludwig Ferdinand von Helmholtz ( 1821 ~ 1894 ) 는 신경전도속도를 처음으로 측정하 여 현재 근전도학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검안경 ( ophthalmo - scope ) 을 발명하여 ( 1851 ) 안과와 신경학에 큰 혁신을 가져왔 다. Heinrich Iren ä us Quincke ( 1842 ~ 1922 ) 는 처음으로 척추 천자 ( spinal tap ) 를 진단과 치료로 이용하였고 수두증 ( hydro cephalus ) 환자에서 뇌실천자 ( ventriculopuncture ) 를 하였 다. 이는 25 년 후 미국의 Walter Edward Dandy ( 1886 ~ 1946 ) 는 공기뇌실조영술 ( pneumoventriculography ) 을 이용한 신 경외과수술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 방법을 뇌척수액검 사 및 치료법으로서 확고한 위치에 이르게 하였다. 한편 독일 정신건강의학과의사에 의한 임상신경학의 발전은 모든 정신 질환은 뇌질환이라는 대전제 하에 근대 정신의학의 학문체계 를 수립한 Wilhelm Griesinger ( 1817 ~ 1868 ) 이후 Bernhard von Gudden ( 1824 ~ 1886 ), Emil Kraepelin ( 1856 ~ 1926 ) 이 그 맥을 이었으며, 병리학자이자 정신건강의학과의사인 Alois Alzheimer ( 1864 ~ 1915 ) 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소견을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이자 신경해부학자인 Karl Wernicke ( 1848 ~ 1905 ) 는 ' 실어중 중상 복합 - 해부학적 기초 위에 선 심리학적 연구'라는 책에서 감각실어중 ( sensory aphasia ) 을 밝혀내면서 실어중의 이론적 기초를 세웠다. Hans Berger ( 1873 ~ 1941 ) 는 1924 년 인간 뇌에서 처음으로 뇌파를 발견하였다. 프랑스 임상신경학의 발전을 보면 Duchenne de Bou logne ( 1806 ~ 1875 ) 는 임상가로서 ' 국소전기자극의 진단과 치 료에의 응용 ( 1855 )' 이라는 저서를 남겼으며 진행근디스트로피 ( progressive muscular dystrophy ) 를 보고하였고 근전도의 효시인 전기자극법을 신경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응용한 최초 의 학자로 기록되고 있다. Jean Martin Charcot ( 1825 ~ 1893 ) 는 병리해부학자 Edme Felix Alfred Vulpian ( 1826 ~ 1887 )
과 함께 임상 병리학 적 연구 방법 으로 발목 클로 누스 ( ankle clo nus ) 유발 방법 을 발견 하여 건반사 ( tendon reflex ) 검사법 의 시 초가 되었고 , 척수 매독 환자 의 관절 변화 ( 샤르코 관절 ( Charcot ' sjoint ) ) 를 기술 하였으며 , Pierre Marie ( 1853 ~ 1940 ) 와 함께 유전 말초 신경병 을 보고 하였고 속 섬유막 ( internal capsule ) 과 기저핵 ( basal ganglia ) 의 혈관 배열 도 분명히 하였으며 , 1881 년 세계 최초로 신설 된 파리 대학 의 신경학 주임 교수 가 되었 다 . Joseph Jules Dejerine ( 1849 ~ 1917 ) 은 진행 비후 사이 질신 경영 ( progressive hypertrophic interstitial neuritis ) 을 보고 하였고 Joseph Francois Felix Babinski ( 1857 ~ 1932 ) 는 ' 중 추 신경계 의 특정 기질 장애 에 있어서 족저 피부 반사 에 대하여 ' 라는 짧은 논문 에서 바빈 스키 징후 ( Babinski sign ) 를 발표 하였 고 프랑스 에서 처음 으로 척추 종양 을 정확하게 진단 하여 수술 을 하였다 . Edouard Brissaud ( 1852 ~ 1909 ) 는 처음 으로 파킨 슨병 의 병터 가 흑질 ( substantia nigra ) 이라고 추론 하였고 Jean Athanase Sicard ( 1872 ~ 1929 ) 는 리피오돌 ( lipiodol ) 을 이용해 척수 조영술 ( myelography ) 을 처음 으로 도입 하였다 . Francois Mageni ( 1783 ~ 1855 ) , Claude Bernard ( 1813 ~ 1878 ) , Pierre Flourens ( 1794 ~ 1867 ) 같은 기초 신경 학자 들이 프랑스 임상 신 경학 의 발전 에 기여 하였다 . 영국 임상 신경학 의 발전 을 보면 Charles Bell ( 1774 ~ 1842 ) , Marshall Hall ( 1790 ~ 1857 ) 이후 James Parkin son ( 1755 ~ 1828 ) 은 ' An essay on the shaking palsy ( 1817 ) ' 에서 파킨슨 병 을 처음 으로 기술 하였고 , Jacob Augustus Lock- hart Clarke ( 1817 ~ 1880 ) 는 척수 의 Clarke 기둥 ( column of Clarke ) 으로 그 이름 이 알려져 있다 . Charles Edouard Brown- Sequard ( 1817 ~ 1894 ) 는 척수 반쪽 횡단 환자 를 기술 하였고 ( 1850 ) , John Hughling Jackson ( 1835 ~ 1911 ) 은 영국 임상 신 경학 의 아버지 로 불리며 국소 뇌전 증터 가 중대 뇌동맥 ( middle cerebral artery ) 영역 의 반대쪽 대뇌 운동 중추 에 있고 병터 에서 갑자기 에너지 가 방출 되어 발작 이 일어난다 고 추론 하였으며 갈고리 이랑 발작 ( uncinate fit ) 을 처음 으로 기술 하였다 . David Ferrier ( 1843 ~ 1928 ) 는 신경 생리 학자 로서 대뇌 운동 피질 의 지 도화 ( mapping ) 로 유명 하며 오늘날 신경 외과 분야 를 열게 한 공이 크다고 평가 된다 . Henry Charlton Bastian ( 1837 ~ 1915 ) 은 병리 해부학자 로 상부 척수 의 완전 횡단 병터 에서 그 부위 이하 의 반사 는 모두 소실 되고 근긴장도 가 소실 된다는 Bastian 법칙 ( 1890 ) 을 발표 하였다 . William Richard Gowers ( 1845 ~ 1915 ) 는 근디 스트로피 ( 1874 , muscular dystrophy ) , 근긴장 증 ( myo- tonia ) , 뇌염 ( encephalitis ) , 운동 실조 ( motor ataxia ) , 하반신 마비 ( paraplegia ) 같은 많은 신경 질환 을 처음 으로 기술 하였고, 특히 ' 뇌전증의 경계역 ( 1907 )' 은 명저로 남아 있으며 검안 경을 보편적으로 임상에 적용한 최초의 의사로 알려져 있다. Henry Head ( 1861 ~ 1920 ) 는 ' 내장질환에서 감각특이통각장 애'라는 학위논문이 유명하며 이 시기가 영국신경학의 전성시 대였고 그 이후 침체의 길을 걸었다. Frederick Eustace Bat ten ( 1865 ~ 1918 ) 은 소아신경학 창설자의 한 사람이다. Samuel Alexander Kinnier Wilson ( 1878 ~ 1937 ) 은 간경변을 동반하 는 가족성 신경질환인 진행렌즈핵번성 ( progressive lenticular degeneration ) 을 보고하였는데, 이는 피라미드외로게 ( extrapy ramidal system ) 의 해부, 기능 및 질환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의 시작이기도 하였다. 1886 년 런던신경학회 ( 초대회장 ; Hughling Jackson ) 가 창립되었고 1933 년에 영국신경학회로 개명되었다. 러시아 임상신경학의 발전을 보면 러시아 신경학의 아버 지라 불리는 Alexei Yakolevich Kozhevnikov ( 1836 ~ 902 ) 는 부분뇌전증지속상태 ( epilepsia partialis continua ) 를 기술하 있고, Sergei Sergeevich Korsakov ( 1854 ~ 1900 ) 는 알코올중 독 환자에서 보이는 정신증상을 기술하였다. 러시아 생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Ivan Mikhailovich Sechenov ( 1829 ~ 905 ) 를 비롯하여 조건반사의 기전을 규명한 Ivan Petrovitsch Pav lov ( 1849 ~ 1936 ) 는 소화생리학으로 노벨상을 받았고, 그 밖에 Vladimir Mikhailovich Bekhterev ( 1857 ~ 1927 ) 등으로 이어 지는 신경생리학이 러시아의 임상신경학을 발전시켰다.
스웨덴의 Solomon Eberhard Henschen ( 1847 ~ 1930 ) 은 시각중추와 시각경로의 연구로 유명하며 스웨덴에서 처음으 로 수술 가능한 척수종양을 진단하였다. 포르투갈에서는 Egas Moniz ( 1874 ~ 1955 ) 가 혈관조영술 ( 1926 ) 과 백질절제술 ( leu cotomy, 1936 ) 을 창시하였고 정신병 환자들에게 초기에는 알코 올을 주사하고 후기에는 전두엽백질절제술로 노벨상을 받았다. 미국 임상신경학의 발전은 유럽의 신경학에 기반을 두고 있 다. 남북전쟁 ( 1861 ~ 1865 ) 이후 William Alexander Ham mond ( 1828 ~ 1900 ) 는 전쟁으로 인한 말초 및 중추신경계손상 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였고 느린비틀림운동 ( athetosis ) 의 병터가 줄무늬체 ( striatum ) 라고 밝혔으며 Silas Weir Mitchell ( 1829 ~ 1914, 미국신경학회 초대회장 ) 과 함께 1875 년에 미 국신경학회를 창설하였다. 이 당시 전쟁후유증으로 인한 말 초신경손상, 외상후뇌전증, 신경쇠약증 ( neurasthenia ), 꾀병 ( malinger ) 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였다. 초창기에는 유럽에서 수학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John Call Dalton ( 1825 ~ 1889 ) 이 미국 최초의 생리학자로서 실험의학의 Bernard 법을 소개 하였고 George Jankin Preston ( 1858 ~ 1908 ), Bernard Par ney Sachs ( 1858 ~ 1944 ), Moses Allen Starr ( 1854 ~ 1932 ),
Edward Constant Sequin ( 1843 ~ 1898 ), August Hoch ( 1868 ~ 1919 ), Edward Charles Spitzka ( 1852 ~ 1914 ), Adolf Meyer ( 1866 ~ 1950 ), James Jackson Putnam ( 1846 ~ 1918 ) 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였다. 인간 대뇌피질에 전극을 처음으 로 삽입한 Roberts Bartholow ( 1831 ~ 1904 ), 신경계수술 방 법의 체계화와 신경학 지식을 바탕으로 병터의 정확한 국소화 ( localization ) 를 한 신경외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Harvey Williams Cushing ( 1869 ~ 1939 ) 같은 많은 신경외과의사들 이 미국신경학회에 참여하여 학문발전에 기여하였다. 1920 년 대에는 척수조영술 ( myelography ), 혈관조영술, 뇌파 ( EEG ), 근전도 ( EMG ) 검사가 발전되어 신경계질환의 진단에 공헌 하였다. 1929 년에는 아세틸콜린 ( acetylcholine ) 이 분리되었 고, 1938 년에는 페니토인 ( phenytoin ) 이 항뇌전증약으로 쓰이 게 되었으며, 1948 년에 A.B. Baker, Russell Delong, Francis Foster, Adolph Sahs 가 미국신경학회 (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 ) 를 창설하여 임상신경학의 최신 연구들 을 발표하였다. 1970 년대에는 CT, 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 ( PET ), 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 ( SPECT ) 의 개발로 신경 영상 분야에 현저한 발전이 있었다. 1980 년대에는 자기공명분 광법 ( 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y, MRS ) 이 뇌질환의 대사와 화학적 변화를 찾아내는 데 이용되었고 재조합 DNA 기 술 ( recombinant DNA technology ) 을 포함한 새로운 분자생 물학적 기술이 생물학에 혁명을 일으켰다. 유전자의 구조를 밝 히려는 기법이 유전 및 대사질환을 평가하는 데 이용되었다. 신경면역학에 대한 이해의 증가 [ 예, 신생물딸림중후군 ( para - neoplastic syndrome ) 의 기전 ], 후천면역결핍증후군 ( AIDS )과 그 후유증에 대한 첫 보고, 해면모양뇌병증 ( spongiform encephalopathy ) 을 일으키는 감염단백질 ( 프리온 ) 의 증명, 뇌 졸중의 치료에 항혈소판제의 응용과 함께 뇌졸중검사에 두개경 유도플러 ( transcranial Doppler ) 의 사용빈도가 증가하였다. 또 한 MPTP ( 1 - methyl - 4 - phenyl - 1,2,3,6 - tetrahydropyridi 의 대사물이 흑질의 신경세포를 선택적으로 손상시킨다는 사실 이 밝혀져 파킨슨병 연구가 활발해졌다. 또한, 뇌전증수술에 대 한 새로운 관심과 비디오뇌파감시장치의 발달, 알츠하이머병의 연구, 뇌사판정의 기준을 만드는 데 많은 신경학자들이 참여하 였다. 1990 년대에는 진행뇌경색의 효과적인 중재시술을 처음 으로 하였고 ( 1995 ), 급성뇌경색 환자에 재조합조직플라스미노 겐활성제 ( recombinant tissue plasminogen activator ) 를 조 기에 사용하여 영구적인 신경손상을 감소시켰다. 괴사와 세포 자멸사 ( apoptosis ) 에 기인된 세포사의 기전이 활발히 연구되었 고 유전학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Stanley Prusiner 가 크로이츠 펠트 - 야콥병 의 원인 을 프리온 이라 기술 하였고 , 인터페론 베 타 ( interferon beta ) 가 다발 경화증 의 치료제 로 등장 하였다 . 파 킨 슨병 의 외과 치료법 [ 창백 핵 절단술 ( pallidotomy ) , 이식술 , 뇌 심부 자극술 ( deep brain stimulation ) ] 이 약물 요법 의 보완 치료 로 흥미 를 일으켰다 . 척수 질환 과 외상 뇌 손상 의 기전 에 대한 지 식이 급속히 확장 되고 , 줄기 세포 ( stem cell ) 를 포함한 현대적 의학 기술 의 도입 으로 신경 재생 에 대한 연구 에 박차 를 가 하면서 임상 신경학 은 계속 발전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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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신경학은 신경해부학, 신경생리학, 신경병리학, 신경화 학, 분자생물학과 같은 기초과학과도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발전해 왔으며, 한 신경과의사가 임상 ( 내과학, 정신건강의학 ) 뿐 만 아니라 기초과학에도 큰 족적을 남긴 경우가 많다. 이 글에 서는 시대별 족적을 남긴 인물을 중심으로 세계 신경학의 역사를 살펴보고 대한신경과학회의 창립과정과 그 이후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1. 고대신경학 ' Edwin Smith Papyrus' 는 의학자료에 관한 세계 최초 의 문헌이며, 기원전 3000 년의 자료를 기원전 17 세기에 기록 한 것으로서 뇌수막 ( meninges ), 뇌 표면의 주름, 뇌척수액, 두 개강 내의 박동 같은 두개의 구조에 대한 기술이 있다. 그리스 시대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 ( Hippocrates, BC 460 ~ 370 ) 는 신성한 질병, 즉 뇌전증은 뇌기능장애로 발생 하며, 인간의 감각과 운동, 지능과 감정은 뇌의 기능으로 설명 한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 ( Aristotle, BC 384 ~ 322 ) 는 심장이 지능, 마음, 영혼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이집트의 Herophilos ( BC 335 ~ 280 ) 는 인체 해부학의 창 시자로, 뇌를 신경계통의 중심기관으로 인식하였고, 생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Erasistratus ( BC 310 ~ 250 ) 는 인간의 뇌에 주름이 많은 것은 동물보다 지능이 높기 때문이라고 하였으며, 정기설 ( spiritual theory ) 을 주창하였다. 로마시대에는 그리스의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페르가뭄 의 Claudius Galen ( 129 ~ 200 ) 은 실험생리학의 창시자로서 7 쌍의 뇌신경을 기술하였다. 그의 정기설은 영국의 내과의사 William Harvey ( 1578 ~ 1657 ) 의 혈액순환설에 도전받을 때까 지 서양 중세의학의 1500 년간을 지배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2. 중세 암흑기와 르네상스시대의 신경학 중세는 신앙의 시대로서 모든 질병의 원인을 신의 의지로 해석하였으므로 과학에 있어서는 오히려 퇴보하는 시기였다. Galen 이후 신경해부학의 발전은 거의 없었다. 12 세기에 유 럽에 대학이 생겨나면서 의학의 지적 전통이 이어지기 시작하 였다. 북부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에서는 Mondino de Luzzi ( 1276 ~ 1326 ) 가 공개적으로 신체해부를 하였다. 르네상스시 대에는 화가 Leonardo da Vinci ( 1452 ~ 1519 ) 가 실제 사체를 해부하여 이를 그림으로 남겼으며, 브뤼셀의 Andreas Vesa lius ( 1514 ~ 1564 ) 는 직접 사체를 해부하여 ' 인체의 구조 ( De Humani Corporis Fabrica, 1543 )' 라는 대작을 통하여 신경해 부학의 장을 열었다.
 
3. 17 세기에서 20 세기까지의 기초신경학 신경해부학은 17 세기와 18 세기에는 육안관찰연구로 발전 하여 19 세기 초반에 거의 완성되었다. 17 세기 초반에 발명된 현미경을 17 세기 후반에 사용하였고, 19 세기에는 특히 뇌내부 의 미세구조에 대한 많은 발견이 있었다. 19 세기 후반에는 염 색방법이 발달하면서 현미경관찰을 통한 실험방법이 개발되 기 시작하였다. 17 세기에 들어서면서 일군의 학자들이 전통적 인 Galen 의 주장 ( 정기설 ) 에서 떨어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18 세 기까지 얻은 신경학적 지견으로는 ( 1 ) 뇌손상은 감각이나 운동, 그리고 사고에 이상을 초래하고 죽음에 이를 수 있다. ( 2 ) 뇌는 신체 각 부위와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다. ( 3 ) 뇌는 국소적으로 서로 다르며 이들은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 4 ) 뇌는 기계 처럼 작동하며 자연의 법칙에 따른다. 영국의 내과의사이자 신경해부학자인 Thomas Willis( 1621 ~ 75 ) 의 대뇌 해부학 ( Cerebri Anatome . 1664 ) ' 은 신경 해 부를 상세 하게 기술 한 최초 의 저술 이다 . 그는 9쌍의 뇌신경 을 분류 하였고 , ' 신경 과 ' 라는 용어 를 처음 으로 사용 하였으며 , 뇌바 닥 의 동백 고리 를 도해 하여 윌리스 고리 ( circle of Willis ) 로 유명 해진 신경학 의 창시자 이다 . 독일 의 해부 생리 학자 Samuel Tho mas von Sommering ( 1755 ~ 1830 ) 이 처음 으로 뇌신경 을 현 재 와 같이 12 쌍 으로 분류 하였다 ( 1778 ) . 이탈리아 의 생리 학자 Aloysius Luigi Galvani ( 1737 ~ 1798 ) 가 개구리 의 신경 을 전 기 자극 하면 근육 이 수축 할 수 있다고 보고 함으로써 전기 생리학 의 기초 를 닦았다 . 독일 의 신경 해부학자 이자 골상학 자인 Franz Joseph Gall ( 1758 ~ 1828 ) 이 생물학 으로서의 심리학 을 확립 하였으며 , 사 람 의 성격 성향 은 뇌 특정 부위 의 기능 에 의해 나타나며 그 결 과 두상 의 모양 이 달라진다 는 골상학 으로 논란 을 일으키며 뇌 의 국소 기능 연구 에 큰 영향 을 끼쳤다 . 이탈리아 의 내과의 사이 자 신경 해부학자 인 Luigi Rolando ( 1773 ~ 1831 ) 는 대뇌 의 고 랑 과 이랑 이 일정 하게 배열 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 영국 의 신경 해부학자 Charles Bell ( 1774 ~ 1842 ) 은 처음 으로 동물 실 험 을 하여 운동 명령 이 척수 배 뿌리 ( spinal anterior root ) 를 통 하여 말초 로 내려와 근육 에 전달 된다고 하였고 얼굴 신경 마비 를 기술 하였으며 , 프랑스 의 신경 생리 학자 Francois Magendie ( 1783 ~ 1855 ) 는 감각 정보 는 척수 의 등 뿌리 ( posterior root ) 를 통해 척수 로 들어간다고 보고 하여 Bell - Magendie 법칙 을 확립 하였다 . 프러시아 의 해부학자 Karl Friedrich Burdach ( 1776 ~ 1847 ) 는 육안 해부학 에서 현미경 을 사용 하던 시대 로 넘 어가 는 과도기 에 그 전까지 의 모든 업적 을 정리 한 Vom Bau und Leben des Gehirns und Rückenmarks ( 1819 ~ 1826 ) ' 에 서 여러 구조 에 이름 을 붙였고 , 생물학 , 형태학 이란 용어 를 처 음 으로 사용 하였다 .
19 세기 초 에는 태아 와 동물 의 신경 계통 을 비교 연구 하는 비교 신경 해부학자 들이 등장 하였고 또한 현미경 을 이용 하여 뇌 조직 의 미세 구조 를 연구 하는 현미경 해부학 이 발달 하였다 . 체코 의 생리 학자 이며 조직 학자 인 Johannes Evangelista Purkinje ( 1787 ~ 1869 ) 는 최초로 박절기 ( microtome ) 를 사용 하여 중추 신경계 에서 신경 세포 를 확인 하였다 . 근대 생리학 의 아버지 라 불 리 는 독일 의 Johannes Müller ( 1801 ~ 1858 ) 는 특정한 감각 은 특정한 감각 기관 이 흥분 하였을 때 얻어지는 일련 의 유사한 경 힘 이며 특정 감각 기관 을 흥분 시키는 데는 이에 알맞은 특정 종 류 의 자극 이 있다는 특수 신경 에너지 의 법칙 을 창안 하였다 . 독 일 의 해부학자 Theodor Schwann ( 1810 ~ 1882 ) 은 처음 으로 수초 ( myelin ) 를 기술 하였으며 신경 조직학 의 창시자 로 불린다 .
영국 의 신경 생리 학자 Augustus Volney Waller ( 1816 ~ 1870 ) 는 개구리 의 혀 인두 신경 ( glossopharyngeal nerve ) 이나 혀 밑신경 ( hypoglossal nerve ) 을 절단 하면 그 원위부 는 완전히 변성 된 다는 사실 을 발견 하였다 . 오스트리아 의 신경 학자 Theodor Hermann Meynert ( 1833 ~ 1892 ) 는 Sigmund Freud ( 1856 ~ 1939 ) 의 스승 이었 고 연속 절편 방법 으로 신경 계통 의 조직학 을 연구 하여 여러 업적 을 남겼다 . 대뇌 피질 ( cerebral cortex ) 의 국소 적 차이 에 착안 하 여 각 부위 간의 신경 섬유 연락 등 세포 및 수초 구축 학적 연구 를 하면서 대뇌 피질 간의 연결 을 통한 연합 계 를 상정 하고 그를 통 해 대뇌 기능 과 정신 작용 을 결부 하여 설명 하면서 처음 으로 뇌 에 정신 내지 영혼 이 깃든 다고 하였다 . 헝거리 의 생리 학자 Robert Barany ( 1876 ~ 1936 ) 는 Freud 의 제자 로서 , 전 정계 ( vestibular system ) 의 생리 와 병태 에 관한 연구 로 족적 을 남겼다 . 독일 의 해부학자 Otto Friedrich Karl Deiters ( 1834 ~ 1863 ) 는 신경 세 포가 하나 의 축삭 ( axon ) 과 여러 개의 가지 돌기 ( dendrite ) 로 되 어 있다는 것을 처음 으로 밝혔다 . 실험 조직학 의 창시자 로 불리 는 프랑스 의 병리학 자 Louis Antoine Ranvier ( 1835 ~ 1922 ) 는 수초 신경 섬유 ( myelinated nerve fiber ) 의 중간 중간 이 중 단된 부분 을 처음 으로 기술 하였고 최초 의 신경 조직학 교과서 ( Lecons sur l'histologie du systeme nerveux ) 를 저술 하였다 . Carl Weigert ( 1845 ~ 1904 ) 는 독일 의 신경 병리학 자 로서 , 수초 염색 방법 을 개발 하였고 셀로 이던 포매 ( celloidin embedding ) 방법 을 완성 하였다 . Franz Nissl ( 1860 ~ 1919 ) 은 독일 의 정신 겅 강의 학과 , 신경 병리학 자 로서 신경 세포 의 염색 으로 니슬 소체 ( Nissl body ) 를 처음 으로 기술 하였다 . 프랑스 의 해부학자 , 외과 의사 Pierre Paul Broca ( 1824 ~ 1880 ) 는 좌측 하 전두 이랑 ( in- ferior frontal gyrus ) 손상 시 운동 실어증 ( motor aphasia ) 이 나타난다고 보고한 이후 뇌에 대한 절제 및 전기자극실험이 대대 적으로 이루어졌고 그 결과 뇌의 국소기능과 특정 정신신경활 동이 관계가 있다는 오늘날 신경학의 토대를 만들었다. 독일의 정신건강의학과학자 Bernhard von Gudden ( 1824 ~ 1886 ) 은 어린 토끼 뇌의 일부분을 손상시킨 후 시기별로 뇌의 변화를 연 구하여 뇌 각 부분의 연결을 규명하였다. 스위스의 신경병리학 자 Auguste - Henri Forel ( 1848 ~ 1931 ) 은 손상된 신경세포의 병리학적 관찰로 Camillo Golgi ( 1843 ~ 1926 ) 의 신경그물설을 부정하며 신경세포설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독일의 정신건강의학과의사 Carl Friedrich Otto West phal ( 1833 ~ 1890 ) 은 척수매독에서 무릎반사 ( patellar reflex ) 가 소실된다는 베스트팔 ( Westphal ) 징후를 기술하였고 가성경 화증 ( pseudosclerosis hepatolenticular degeneration ) 을 보고하였으며 에딩거 - 베스트팔핵 ( Edinger - Westphal nucleus ) 으 로 알려진 눈돌림신경핵 ( oculomotor nucleus ) 의 부핵 ( acces sory nucleus ) 을 처음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기술하였다. 현대 비교신경해부학의 창시자인 Ludwig Edinger ( 1855 ~ 1918 ) 는 태아의 중뇌 ( midbrain ) 에서 동공수축에 관여하는 구조를 발견 하였다. Korbinian Brodmann ( 1868 ~ 1918 ) 은 대뇌피질영역 의 조직학적 구분에 큰 공헌을 하였다. 독일의 Rudolf Ludwig Karl Virchow ( 1821 ~ 1902 ) 는 최초로 신경병리학에 영향을 준 세포병리학의 창시자이다. 19 세기에서 20 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신경세포가 신경계 의 기본단위이며 축삭 ( axon ) 이 신경세포에서 나온 하나의 돌 기라는 신경세포설 ( neuron doctrine ) 을 스페인의 신경조직학 자 Santiago Ram ó n y Cajal ( 1852 ~ 1934 ) 이 확립하였다. 그 는 시냅스를 발견하고 신경세포의 정보는 가지돌기 ( dendrite ) 쪽에서 세포체 ( cell body ) 를 거쳐 축삭종말로 전해진다는 역동 적 극성화의 개념을 정립하였다. 이탈리아의 조직병리학자 Ca millo Golgi ( 1843 ~ 1926 ) 는 금속도금염색법을 고안하여 신경 세포 구조에 관한 연구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으나 신경돌기 들이 서로 이어져 그물과 같은 구조를 이룬다는 신경그물설을 주창함으로써 오류를 범하기도 하였다.
영국의 신경생리학자 Charles Scott Sherrington ( 1857 ~ 1952 ) 은 ' 신경계의 통합기능 ( 1906 )' 이라는 저서를 통하여 신 경계의 주된 기능은 정보의 통합에 있고 반사활동이 통합 의 기본이며 척수운동신경을 ' 최종공통경로 ( final common pathway )' 라 불렀다. 영국의 생리학자 John Newport Lang ley ( 1852 ~ 1925 ) 는 대부분의 시냅스에서 흥분의 전달은 화 학물질을 통한다는 화학시냅스설의 초기 증거를 제시하였 으며 자율신경계에 관하여 족적을 남겼다. 미국의 생리학자 Joseph Erlanger ( 1874 ~ 1965 ) 와 Herbert Spencer Gasser ( 1888 ~ 1963 ) 는 오실로스코프 ( oscilloscope ) 같은 첨단기구들 을 전기생리학연구에 도입하여 말초신경의 전기성질연구에 크 게 기여하였다. 20 세기 전반 생리학계의 환원주의적 접근은 신 경계의 통합기능, 화학시냅스기전 같은 새로운 생각과 새롭게 등장한 전자공학적인 장비들을 사용하여 세포내기록법, 세포외 기록법을 확립하여 이후 20 세기 후반의 생물리학적 발전에 기 반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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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천식이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의 질환으로,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기관지의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천명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점액이 분비되고 기관지가 막혀 숨이 차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섬유화 및 기도개형이 발생하면서 영구적인 폐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도 있다.

기관지 염증

원인

대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환자에 따라 증상이나 천식의 심한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숙주인자

- 유전적 인자

- 비만 : 비만인 사람에게서 천식이 더 흔하게 관찰된다. 비만한 천식 환자들은 정상 체중 환자보다 폐기능이 떨어지고 동반 질환도 더 많이 발생한다.

- 성별 : 14세 이전의 남자는 여자보다 천식 유병률이 2배 더 높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점점 감소한다. 성인의 경우 여자의 천식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환경인자

- 알레르기 항원 : 실내외의 알레르기 항원, 즉 알레르기 원인 물질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임은 현재까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 감염 : 영아기에는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천식 발달에 연관되어 있다.

- 작업성 감작물질: 작업 환경에서 노출되었을 때 천식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물질

- 흡연: 천식환자의 폐기능 감소, 증상 악화와 함께 흡입 및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 시 효과를 떨어뜨려서 천식 치료에 어려움을 준다. 소아의 경우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소아기에 천식 유사 증상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

- 실내/실외 공기 오염: 공기오염이 심할수록 천식은 더욱 심해진다. 오염물질의 증가나 개개인이 민감한 특정 알레르기 원인 물진과 관련이 있다.

- 음식: 모유를 먹는 영아~소아기에는 천명이 동반된 질환이 분유, 두유를 먹은 경우보다 적게 나타난다. 일부 연구에서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천식, 아토피 질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

증상

평소에는 질환이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가 발생한다. 이것을 ‘천식 발작’ 또는 '천식의 급성 악화'라고 한다. 천식 발작의 징후로는 증상이 급속도로 심해지고,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한 후에도 나아지지 않을 때, 호흡곤란으로 말하기가 어려울 때 등이 있다. 심한 천식 발작으로 인해 즉각적인 응급치료 및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때 환자는 곧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며, 실제로 심한 천식 발작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마른 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 또는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있는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해서 가래가 많아지고, 여러 가지 자극으로 인해 기관지가 수축하여 공기가 통과하기 쉽지 않아 천식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천식 증상은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이 후 일시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계절에 따른 증상 변화,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다면 천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진단/검사

폐기능 검사는 기관지가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기관지 확장제를 마신 뒤에 얼마나 넓어지는지, 그리고 얼마나 변동이 큰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이다. 기도 염증 표지자는 객담 내의 호산구나 호중구를 관찰하거나 호기산화질소를 측정하여 평가할 수 있다.
노인 천식은 진단이 어렵다. 노인은 증상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힘든 증상을 나이 탓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러 가지 질환들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어렵다.
소아에서는 폐기능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증상과 병력에만 의존하여 진단이 이루어지므로 진단이 쉽지 않다.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인 호흡곤란, 천명, 가슴답답함, 기침은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 전형적인 증상 (호흡곤란, 천명, 가슴 답답함, 기침) 이 두 가지 이상 동시에 존재
- 증상의 강도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에 악화
- 다음과 같은 인자에 노출 될 때 증상 유발: 감기 등의 바이러스 감염, 운동, 알레르겐 노출, 날씨 변화, 웃음, 매연이나 강한 냄새와 같은 자극적인 물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다른 질병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은 기침
- 객담을 동반하는 만성기침
- 어지러움, 현기증 혹은 손발 저림이 동반되는 호흡곤란
- 흉통
- 흡기음이 크게 들리는 운동 유발성 호흡곤란

치료

약제는 조절제 (controller) 와 증상완화제 (reliever)가 있다. 조절제는 항염증 효과를 통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꾸준히 사용하는 약제로서 대표적인 것은 흡입용 스테로이드이다. 이런 조절제는 기관지의 염증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잦은 증상 재발과 심한 호흡곤란을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천식이 완치된 것이 아니므로 조절제를 일정 기간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증상완화제는 기관지를 확장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이며,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처방받은 약물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천식을 잘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약물치료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면역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 약물이 개발되어 시도되고 있다.

 

일부 소아에서는 천식을 완전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성인 천식은 완치가 어렵다. 오랫동안 증상이 없다가도 유발요인에 의해 천식 증상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천식 치료는 기본적으로 환경 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며, 급성 악화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꾸준히 질병을 조절해야 한다. 환경요법은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알레르기 원인 물질, 먼지 등)를 인지하고 회피하는 방법이다. 약물요법에는 흡입기, 경구 약물 및 주사 등이 있으나, 흡입제가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우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사용한다.


1. 약물요법

천식 치료 약물은 좁아진 기관지를 짧은 시간 내에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하여 천식발작을 예방하는 질병 조절제로 구분한다. 천식의 약물치료에서는 우선적으로 흡입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흡입제를 사용하면 다른 투여 방법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약물의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1) 증상 완화제
대표적인 증상 완화제로 베타 2 항진제(작용제), 테오필린(theophylline)으로 대표되는 잔틴(xanthine)계 약물, 부교감신경 차단제(anticholinergics; 항콜린제)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 베타 2 항진제(beta2 agonist): 기관지 근육의 경련을 완화시켜 기관지 확장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흡입용, 경구용, 주사용이 있다. 흡입제는 기관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며, 적은 양으로도 강한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적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약물의 작용시간이 길어 야간 천식과 운동유발성 천식의 예방에 사용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염증을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항염증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 잔틴계 약물: 기관지 확장과 함께 항알레르기(항염증) 효과도 있어 천식 조절에 도움이 된다. 흡입제는 없고 경구용이나 주사용이 있다.

- 항콜린계 약물: 기관지를 좁아지게 하는 부교감신경의 효과를 막아 기관지를 넓혀주는 약물이다. 천식의 일차 치료제는 아니지만 나이가 많은 천식 환자에서 다른 약제와 같이 사용할 때 효과가 좋을 수 있다.

2) 질병 조절제

- 부신피질스테로이드: 대표적인 질병 조절제(항염증제)로 흡입용과 경구용이 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 혈당 상승, 혈압 상승, 체중 증가, 기분 변화, 골다공증, 위궤양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흡입제를 사용하는 경우 전신 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다. 그러나 흡입제의 부작용으로 목이 쉬거나 입 안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흡입제 사용 후 반드시 입 안을 헹구어야 한다.

- 류코트리엔(leukotriene) 조절제: 천식 환자의 폐기능을 좋게 하며 증상 발작 횟수와 베타 2 항진제의 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다.

- 생물학적 제제(biological drugs):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항IgE 억제제, 항 IL-5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도 사용되고 있다.

2. 면역요법

알레르기 원인이 확실하지만 환경 관리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와 같은 특정 알레르겐이 원인일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통상적으로 면역요법은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보통 3년에서 5년간 지속하지만 더 오랜 기간 동안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경과/합병증


천식이 잘 조절되는 중이라도 감기, 독감, 항원, 스트레스 등 다양한 악화 요인에 노출되면 급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 천식의 급성 악화는 생명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다.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천식 증상과 천식 발작이 없다면 약물을 한 단계씩 줄일 수 있다. 이후에도 천식이 조절된다면 약물을 중단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천식이 완치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다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자의로 조절 및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을 조절해야 한다.

천식 급성 악화 징후

- 증상이 급속도로 심해지고,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한 후에도 나아지지 않음
- 호흡곤란으로 말하기가 어려움
- 정상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최대날숨 유량

위와 같은 천식의 급성 악화 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한 치료를 하고 필요시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천식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악화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폐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우며, 장기적인 산소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예방방법

천식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천식의 악화를 예방하려면

- 천식이 어떤 병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환경 관리를 통해 원인 물질과 악화 인자를 피해야 한다.
-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 치료 약제의 기구 사용법을 충분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
-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급격한 운동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위해서는 적정한 약물 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천식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차고 건조한 공기를 급하게 들이마시는 운동은 좋지 않다. 따라서 겨울철 찬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는 실외 운동보다는 비교적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실내 수영 같은 운동이 적절하다. 또한 미세 먼지가 높은 날은 실외 운동을 피해야 한다. 운동할 때 천식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면 운동 시작 전에 증상완화제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를 미리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기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실내 미세먼지의 농도도 높아진다. 따라서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실내 직접 난방과 조리 역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천식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어 천식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나 자극물에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는 문과 창문을 닫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 바이러스 감염, 오염 줄질, 약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악화 방지를 위해 위험인자 (흡연, 간접흡연, 직업 관련 물질, 음식, 첨가제, 약물)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한다. 또한 알레르기 원인물질, 바이러스 감염, 오염 물질의 경우도 가능한 피해야 한다.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인 경우 해당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환절기에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호흡기 감염에 걸리지 않게 독감 및 폐렴 예방주사를 맞고, 추운 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집안에서는 연기가 나는 요리를 할 경우, 실내 청소를 할 경우에 실내 환기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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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0)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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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기흉이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흉막강은 흉벽, 횡격막, 종격동을 덮고 있는 벽측 흉막과, 폐엽 간 틈새를 포함한 폐를 덮고 있는 장측 흉막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뜻한다. 여기에는 정상적으로 소량의 흉수만이 존재하나, 이 공간에 공기나 가스가 있는 경우를 기흉이라고 한다. 흉막강 내로 공기가 유입만 되고 배출이 되지 않을 경우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쏠려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인 긴장성 기흉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흉

원인

유전학적인 요인도 최근 밝혀지기 시작했으며 가족력도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면 마르팡 증후군, 호모시스틴요증, 버트-호그-두베 증후군 같은 유전질환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번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버트-호그-두베 증후군은 암이 잘 발생하는 체세포 우성 질환으로 신장암과 대장암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 환자의 22%에서 기흉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외상성 기흉은 교통사고나 흉곽 손상,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 등에 의해 폐실질이 손상되어 생기는 것으로, 흉막강 안에 피가 고이는 혈흉과 기관지와 흉막 사이에 통로가 생기는 기관지 흉막루를 동반하기도 한다. 외상성 기흉은 흉막강 내에 단일 방향으로만 공기가 유입되는 상태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밀려 혈압이 떨어지고 심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긴장성 기흉이 생기기도 한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한 양압호흡으로 인해 긴장성 기흉이 유발되기도 한다. 여성에게는 월경과 관련되어 기흉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월경 시작 후 48~72시간 내에 생기며 경구 피임약 복용으로 배란이 일어나지 않을 때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일차성 자연 기흉은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폐 가장 윗부분(폐첨부)의 흉막하(폐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막)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소기포)에 의해 발생한다. 폐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며 흡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차성 자연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보고도 있다. 흡연 인구가 증가할수록 일차성 자연 기흉의 상대적 위험도도 증가하며 여성 흡연 인구의 증가로 여성에서도 일차성 자연 기흉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80%의 환자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첨부에 기종성 변화를 보인다.

이차성 기흉은 폐실질에 발생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기흉을 말하는데, 교통사고나 추락, 외상에 의한 폐실질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 수술이나 중심정맥 삽관술 같은 시술 중의 폐실질 손상으로 발생하는 의인성(인위적으로 유발된) 기흉 등이 있다.

이차성 기흉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폐기종 등 폐에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이며, 결핵, 악성 종양, 사르코이도시스, 낭성섬유증, 원발성 폐섬유증 등이 그 원인이다. 전형적으로 50대 이상의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거대 기종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때론 악성 종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드물게 에이즈 감염자에게서 뉴모시스티스 카리니 폐렴과 관련되어 기흉이 증가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또한 결핵과 바이러스 감염, 괴사성 세균성 폐렴에서도 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

기흉의 두 가지 중요한 증상은 흉통(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다. 흉통은 운동과는 관계없이 생기며, 갑자기 발생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다. 호흡곤란은 이전에 폐질환이 있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경우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에는 대부분 가벼운 호흡 곤란만 발생한다.

진단/검사

기흉은 혈액 검사상 특별한 소견이 없으며 25% 이상의 폐허탈을 동반한 기흉에서는 청진 시 호흡이 감소되고 소실된다. 가슴 엑스선 검사에서 특징적인 공기 음영이 나타난다. 환자가 최대한 숨을 내쉰 상태에서 가슴 엑스선을 찍으면 기흉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어 기흉 관찰이 용이하다. 흉부 엑스선 사진에서 벽측 흉막과 장측 흉막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여 기흉의 크기를 계산하기도 한다.

일차성 자연 기흉의 경우 흉막하 소기포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차성 기흉의 경우 기저 폐질환을 확인하기 위해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하기도 한다.

흉부 CT 사진: 흉강 내 공기가 차 있음

치료

공기 유출이 일주일이상 지속되거나 재발성 기흉이 생긴 경우, 폐 양쪽에 동시에 기흉이 생기거나 엑스선 검사에서 아주 큰 공기주머니(Bulla)가 보이는 경우, 직업적인 요인, 혈흉, 농흉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과거에는 가슴을 가르고 소기포를 절제하고 기계적 흉막 유착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비디오 흉강경 수술을 통해 작은 절개만으로 흉막하 소기포를 절제하고 동시에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여 기흉을 치료한다.

 

기흉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의 1차 치료는 산소를 투여하면서 폐의 구멍이 저절로 아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기흉의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흉강 천자나 흉관 삽관을 하게 된다. 이 흉관 삽관의 장점은 지속적인 공기 누출이 있는 경우에도 폐의 팽창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필요한 경우 흡인 장치를 추가하여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외 공기 누출을 막기 위해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으며, 과거에는 테트라사이클린을 이용한 흉막 유착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활석가루나 요오드화 오일, 자가 혈액, 압노바비스쿰(viscum album)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경과/합병증

증상이 별로 없고 크기가 20%미만인 기흉에서는 산소를 투여하며 기다린다. 증상이 있고 크기가 큰 기흉의 경우 흉관 삽관을 시행한다. 이후 일주일 동안 공기 유출 여부에 따라 수술 시행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합병증이 없는 일차성 자연 기흉의 경우 보존적 치료나 흉관 삽관만으로 치료가 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컴퓨터단층촬영(CT) 상 흉막하 소기포가 있거나 다른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보통 안정 상태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투여하며 기흉의 흡수를 기다린다. 하루에 흉곽 용적의 1.25%씩 자연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농도의 산소를 투여하는 경우에는 흡수 속도가 6배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방법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기흉이 있는 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재발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의인성 기흉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시술 전에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많은 양의 기흉이 발생하였을 경우 즉시 흉강 천자 또는 흉관 삽입을 시행하여 긴장성 기흉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차성 기흉의 경우에는 50%이상에서 재발을 하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25%, 흉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5%까지 기흉의 재발을 낮출 수 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최근에 기흉 치료를 받았다면, 비행기를 타거나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전에 의사에게 이에 대해 상담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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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습관성 유산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3회 이상의 유산을 말하며, 약 1%의 여성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 세 번 연속 유산될 확률인 0.34%에 비해 높으며, 유산된 태아에 대한 염색체 검사를 시행해 보았을 때, 산발적 유산에 비해 정상 염색체를 가진 경우가 더 많고, 이전 임신의 결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습관성 유산은 근본적인 원인을 가진 질병의 형태로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인 나이에 따른 유산 및 사산은 아래 표와 같이 알려져 있다.

한편 3번의 유산이 아닌 2번의 연속적인 유산인 경우에도 습관성 유산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도움이 된다. 특히 두 번 중 한 번이라도 태아 심박동을 확인한 경우, 산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 임신까지의 과정이 어려웠던 경우(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후의 유산), 다음 임신에 대한 산모나 가족의 불안이 심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원인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감염(병원체) 요인, 면역학적 요인, 기타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면역학적 요인의 항인지질항체 증후군과 유전적 요인의 유전적 혈전성향증(thrombophilia)을 혈전 요인으로 따로 분리하기도 한다.

이 요인들 중 부모로부터 기인한 염색체 이상과 항인지질항체 증후군만이 명백한 습관성 유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기인한 염색체 이상과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의 이상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의 10~15% 이하에 해당된다. 각 요인의 빈도는 연구 집단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부모로부터 기인된 유전적 요인이 3~6%, 면역학적 요인이 20~50%, 해부학적 요인이 12~16%, 내분비적 요인이 17~20%, 감염(병원체) 요인이 0.5~5%, 기타 요인이 10% 정도의 빈도를 보인다. 그런데 원인을 알기 위한 검사를 시행한 후에도 약 반 정도는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원인 불명의 반복 유산으로 분류된다.

증상

임신 20주 전에 3회 이상의 유산이 발생한다. 유산의 증상은 보통 질출혈 또는 하복부 통증으로 두 증상 모두 나타나거나 한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 없이 지내다가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위해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처음 발견될 수도 있다.

진단/검사

진단은 여러 가지 원인 중에서 해당하는 원인을 찾는 과정이다. 우선 2~3회의 연속적인 유산을 확인하고, 해당 임신에서 임신 주수 및 배아의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한다. 보통은 비슷한 임신 주수에 유산을 하게 된다. 전신에 대한 적절하고 상세한 신체 검진이 수행되고, 특히 다모증, 유즙 분비 등 내분비계의 이상을 확인하고, 자궁과 자궁경부 등의 생식기 이상도 꼭 확인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검사 방법이 있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나간다.

1) 초음파를 이용한 자궁 검사: 자궁의 해부학적인 이상 여부를 검사한다.

2) 항카디오리핀 항체(anticardiolipin antibody)검사, 루푸스 항응고(anticoagulant lupus)검사: 6~8주 간격으로 2회 시행한다.

3)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4) 난소 기능 평가를 위한 월경 3일째 난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에스트리올(estriol) 수치 검사: 난포 자극 호르몬의 정상 수치는 15 mIU/ml 미만, 에스트리올의 정상 수치는 80pg/ml 미만이다.

5) 활성 단백질 C 저항성에 대한 선별 검사: 혈전성향증(thrombophilia)이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6) 위의 검사들이 정상인 경우 부모 및 유산 태아에 대한 염색체 검사

7) 기타 의심스러운 질환에 대한 해당 검사

치료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각각의 원인에 맞게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모든 경우에서 적극적인 감정적 지지가 치료의 효과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1) 부모 염색체 이상
적절한 유전적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며,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착상 전 유전적 진단(PGD, 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정자 또는 난자의 기증, 입양이 대안이 되기도 한다.

2) 자궁 기형
자궁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고, 자궁경부 무력증인 경우 자궁경부 봉축술이 좋은 치료법이 된다.

3)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아스피린, 헤파린이 도움이 된다.

4) 면역학적 요인이 의심되는 경우
면역글로불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아직까지는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5) 유즙 분비 호르몬 과분비
유즙 분비 호르몬 과분비의 원인에 따라 수술 혹은 약물 치료를 하여 유즙분비호르몬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6) 원인 불명
50% 정도에서는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실망할 정도는 아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 시행하는 치료는 위험-이득을 고려한 순차적 접근법이 권해진다. 즉 덜 위험한 방법부터 사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활 방식의 교정(담배, 술, 카페인 자제)을 먼저 시도하고, 프로게스테론 처방, 사람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HCG) 처방 등이 가능하다.

경과/합병증

임신이 성립될 경우 태아 발육 지연, 조산이 생길 수 있다.

예방방법

정상 체중의 유지를 위해 적당량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인다. 금연, 금주, 카페인 섭취를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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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이전의 임신 시기에 인공적으로 임신을 종결시키는 것으로 적응증에 따라 치료적 유산과 선택적 유산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유산의 정의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으나, 모자보건법시행령 제15조를 참고해 보면 ‘인공임신중절은 임신한 날로부터 24주일 이내에 있는 자에 한하여 할 수 있다’라는 규정이 있다.

적응증에 따라 치료적 유산 및 선택적 유산으로 나눌 수 있다.

1) 치료적 유산: 다음과 같은 의학적, 법의학적 적응증에 의한 인공 유산을 치료적 유산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자 보건법에서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정의 및 허용 한계를 정의하고 있다. (모자보건법시행령 제 15조를 참고)

- 본인 또는 배우자가 대통령령이 정하는 우생학적 또는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 본인 또는 배우자가 대통령령이 정하는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하여 임신된 경우
-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간에 임신된 경우
- 임신의 지속이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의 건강을 심히 해하고 있거나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2) 선택적 유산: 사회적 적응증 및 선택 결정 요구에 의한 여성 권리적 측면의 적응증에 의한 인공 유산을 선택적 인공 유산이라고 하며, 오늘날 대부분의 유산이 이 범주에 속하고 있다. 방법에 따라 크게 수술적 방법 및 약물을 이용한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 수술적 방법: 자궁경부 개대 및 소파술, 월경 흡입법, 개복 수술이 있다.
- 약물을 이용한 방법: 미소프로스톨, 미페프리스톤, 메토트렉세이트 등이 사용된다.

준비사항

수술적 방법으로 인공 유산을 할 때(자궁경부 개대 및 소파술이나 개복 수술) 대개 진통제나 마취약을 투여하고 시행하게 된다. 따라서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일정 시간 동안의 금식이 필요하다.

시술방법

1) 수술적 방법

- 자궁경부 개대 및 소파술: 자궁 입구(자궁경부)를 먼저 인위적으로 개대시킨 후(열리게 한 후) 자궁 내의 임신 산물을 소파술, 진공 흡입술, 또는 흡입 소파술로 제거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자궁강 내에 음압을 가하거나 물리적인 방법으로 자궁 내의 임신 산물을 배출하게 된다.
- 월경 흡입법: 드물게 시행되는 방법으로, 월경 예정일보다 1~3주 경과한 경우 작은 관과 주사기를 이용하여 자궁내강을 흡입하는 방법이다.
- 개복 수술: 매우 드물게 시행되는 방법으로, 통상적인 방법으로 인공 유산이 힘든 경우(가령 이전에 자궁 수술의 과거력이 있는 태아가 큰 경우) 시행된다.

2) 약물을 이용한 방법
임신 초기에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약제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미소프로스톨, 미페프리스톤, 메토트렉세이트 등이 사용된다.

소요시간

수술적 방법인 경우 대개 1시간 이내

1) 수술적 방법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시간 이내에 끝난다.
2) 약물을 이용한 방법약제 투입 후 임신 산물이 배출될 때까지의 시간은 매우 다양하여 수시간에서 수일이 소요된다.

주의사항

유산 시술 이후 수일간 하복부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이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의 정도가 심각하거나 점점 심해지는 양상이면 담당 의사를 방문하여 상담하여야 한다.

경과/합병증

특별히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대개 1~2주 정도 내에 회복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탕 목욕 및 성관계는 약 2~4주 이후에 하면 안전하며, 빠르면 첫 2주 이내에 배란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반드시 피임을 하여야 한다.

부작용/후유증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자궁 천공: 인공적 유산 시술 도중 자궁이 천공될 수 있다.
- 자궁경부무력증 또는 자궁내막유착증
- 중증 소모성 응고병증은 드물지만 주수가 진행된 임신에서 소파술을 시행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 감염: 자궁근염, 자궁주위염, 복막염, 심내막염, 패혈증 등도 발생할 수 있다.
- 다음 임신에 미치는 영향: 수정률은 드물게 감염이 합병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택적 유산에 의해 감소하지는 않는다. 여러 번의 소파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전치태반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산모의 사망: 숙련된 산부인과 의사에 의해 행해진 인공 유산의 경우 임신 첫 2개월 동안 모성 사망률은 10만 명당 0.7명의 빈도로 일어나며 이후 각 2주마다 2배씩 증가한다. 주된 사망 원인은 출혈과 감염 등이다.

치료질병

임신을 종결을 원할 경우

생활가이드

인공 유산 이후 첫 2주 정도에 대부분 배란이 회복된다. 따라서 만약 다음 임신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유산 직후부터 효과적인 피임법이 시작되어야 한다. 적절한 피임법은 경우에 따라 다르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임신을 원한다면, 유산 후 6개월 이내가 6개월 이후보다 결과가 좋다고 보고되었다.

관련치료법

자궁경부 개대 및 소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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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계류유산이란 임신이 되고 초음파에서 아기집도 보이나 발달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혹은 임신 초기(일반적으로 20주까지)에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

계류유산을 일으키는 원인은 자연유산을 일으키는 원인과 비슷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며, 다른 구조적 기형, 당뇨와 같은 모체의 질환, 황체호르몬 이상과 같은 내분비 이상, 자궁의 기형 등이 그 원인이다. 정상 임신에서 자궁의 이상으로 인해 배아가 배출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자연유산은 그전에 계류유산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소량의 출혈이 발생한다. 다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 이미 자연유산이 진행되는 단계인 경우가 많다.

진단/검사

대부분의 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이루어진다. 임신 초기 초음파를 통해 5주경이면 정상적인 아기집이 보이고, 그 이후 약 7일 정도면 태아와 태아의 심박동이 보이기 시작한다. 임신 초기 검사에서 아기집만 보이는 경우 대개 1~2주일 후에 다시 초음파를 보게 되는데, 이때 태아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아기집이 16mm 이상임에도 태아가 보이지 않는다면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심박동이 보이던 태아가 심박동이 사라지거나 태아의 크기가 4~5mm 이상인데도 심박동이 없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초음파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혈액 내 사람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측정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임신 초기에는 정상적으로도 아기집은 보이나 태아는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복 측정을 통해 HCG의 정상적인 증가를 확인하는 것이 정상 임신과 유산이나 자궁 외 임신과의 감별에 도움이 된다.

치료

1) 약물 치료
흔한 치료법으로 자궁수축과 임신 산물의 배출을 돕는 약물을 질 내로 삽입하는 방법이 쓰인다. 약 70~90%의 성공률이 보고되나, 언제 배출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고, 하루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많고, 배출 후에도 남은 임신 산물 제거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2) 수술적 치료
소파술이 가장 표준적인 치료이다. 외래를 통해 시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궁 내의 임신 산물을 흡입기에 의해 배출시킨다.

경과/합병증

자연유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는 하나, 발견 이후 치료 없이 기다릴 경우 출혈이나 응급 수술 등을 하게 될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계류유산이 발견되면 수일 이내에 치료를 한다.

예방방법

대부분의 경우 태아의 이상에 기인하므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뇨나 그 외의 모체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 전에 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이 좋다. 엽산 복용이 특별히 유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나, 몇 가지 기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임신 계획 단계부터 엽산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유산을 겪은 산모뿐 아니라 모든 산모에게 공통된 사항이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임신의 실패로 인해 감정적 기복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가족과 보호자는 감정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의 원인이 산모나 다른 누구에게도 있지 않다는 점을 이해시킨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다음 임신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믿음을 산모에게 주지 시켜야 한다. 드물게 수술 후 과다 출혈이나 심한 복부 통증, 고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일찍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한다.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수술 후 당일 혹은 수일 동안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식이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특별한 식이 제한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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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임신 20주 이전에 질출혈이 동반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임신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계류유산, 완전 또는 불완전 유산 등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계류유산은 자궁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로 수일에서 수주 동안 사망한 임신 산물이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하고, 완전 유산은 태반이 완전히 떨어지고 임신 산물이 함께 배출된 경우를 말하며, 불완전 유산은 태아와 태반 전체가 자궁 내에 남아 있거나 개대된(열린) 자궁 경부를 통해 일부가 배출된 경우를 말한다.

원인

특별히 알려진 원인은 없으나 약 20~25%의 임산부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출혈을 경험한다. 이 중 약 반수에서 자연유산으로 임신을 종결하게 되는데 확인된 임신의 20% 이상에서 자연유산의 경과를 밟는다. 이러한 경우 유산이 되지 않더라도 조산, 저체중아, 주산기 사망 등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나 기형아 빈도는 증가하지 않는다. 또 월경 예정일 근처에 약간의 출혈은 생리적 현상일 수 있다.

증상

대부분의 증상은 출혈로 시작되는데 몇 시간 또는 며칠 후 복통이 뒤따른다. 유산 시의 통증은 복부의 앞면에서 주기적으로 있는 경우, 하부 요통이 골반 압박감과 함께 있는 경우, 또는 치골 상부의 중앙선에서 둔중감으로 나타나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진단/검사

임신 전반기에 자궁 경부가 닫혀있는 상태에서 혈성 질 분비물 또는 질 출혈이 있는 경우에 임상적으로 진단된다.

질초음파, 연속적인 혈청 인간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hCG) 수치 검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질초음파를 시행하여 주수에 합당한 배아의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자궁 외 임신과의 감별을 위해 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 수치의 검사가 필요하다. 정상 임신의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적절한 비율로 상승하게 되지만 자궁 외 임신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치료

절박유산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 1~2주 간격으로 질초음파를 포함한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물론 100% 정확한 검사가 없기는 하지만 질초음파와 연속적인 혈청 임신 관련 호르몬 측정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안정을 취하는 것이 추천되나, 대부분의 경우 절박유산의 경과를 변화시키지는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경과/합병증

어떤 통증이든 출혈과 동반되는 경우에 예후는 좋지 않다. 출혈이 심하여 빈혈이나 저혈량성 쇼크가 초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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