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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천식이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의 질환으로,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기관지의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천명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점액이 분비되고 기관지가 막혀 숨이 차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섬유화 및 기도개형이 발생하면서 영구적인 폐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도 있다.

기관지 염증

원인

대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환자에 따라 증상이나 천식의 심한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숙주인자

- 유전적 인자

- 비만 : 비만인 사람에게서 천식이 더 흔하게 관찰된다. 비만한 천식 환자들은 정상 체중 환자보다 폐기능이 떨어지고 동반 질환도 더 많이 발생한다.

- 성별 : 14세 이전의 남자는 여자보다 천식 유병률이 2배 더 높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점점 감소한다. 성인의 경우 여자의 천식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환경인자

- 알레르기 항원 : 실내외의 알레르기 항원, 즉 알레르기 원인 물질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임은 현재까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 감염 : 영아기에는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천식 발달에 연관되어 있다.

- 작업성 감작물질: 작업 환경에서 노출되었을 때 천식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물질

- 흡연: 천식환자의 폐기능 감소, 증상 악화와 함께 흡입 및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 시 효과를 떨어뜨려서 천식 치료에 어려움을 준다. 소아의 경우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소아기에 천식 유사 증상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

- 실내/실외 공기 오염: 공기오염이 심할수록 천식은 더욱 심해진다. 오염물질의 증가나 개개인이 민감한 특정 알레르기 원인 물진과 관련이 있다.

- 음식: 모유를 먹는 영아~소아기에는 천명이 동반된 질환이 분유, 두유를 먹은 경우보다 적게 나타난다. 일부 연구에서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천식, 아토피 질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

증상

평소에는 질환이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가 발생한다. 이것을 ‘천식 발작’ 또는 '천식의 급성 악화'라고 한다. 천식 발작의 징후로는 증상이 급속도로 심해지고,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한 후에도 나아지지 않을 때, 호흡곤란으로 말하기가 어려울 때 등이 있다. 심한 천식 발작으로 인해 즉각적인 응급치료 및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때 환자는 곧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며, 실제로 심한 천식 발작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마른 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부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 또는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있는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해서 가래가 많아지고, 여러 가지 자극으로 인해 기관지가 수축하여 공기가 통과하기 쉽지 않아 천식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천식 증상은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이 후 일시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계절에 따른 증상 변화,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다면 천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진단/검사

폐기능 검사는 기관지가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기관지 확장제를 마신 뒤에 얼마나 넓어지는지, 그리고 얼마나 변동이 큰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이다. 기도 염증 표지자는 객담 내의 호산구나 호중구를 관찰하거나 호기산화질소를 측정하여 평가할 수 있다.
노인 천식은 진단이 어렵다. 노인은 증상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힘든 증상을 나이 탓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러 가지 질환들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어렵다.
소아에서는 폐기능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증상과 병력에만 의존하여 진단이 이루어지므로 진단이 쉽지 않다.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인 호흡곤란, 천명, 가슴답답함, 기침은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 전형적인 증상 (호흡곤란, 천명, 가슴 답답함, 기침) 이 두 가지 이상 동시에 존재
- 증상의 강도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에 악화
- 다음과 같은 인자에 노출 될 때 증상 유발: 감기 등의 바이러스 감염, 운동, 알레르겐 노출, 날씨 변화, 웃음, 매연이나 강한 냄새와 같은 자극적인 물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다른 질병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은 기침
- 객담을 동반하는 만성기침
- 어지러움, 현기증 혹은 손발 저림이 동반되는 호흡곤란
- 흉통
- 흡기음이 크게 들리는 운동 유발성 호흡곤란

치료

약제는 조절제 (controller) 와 증상완화제 (reliever)가 있다. 조절제는 항염증 효과를 통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꾸준히 사용하는 약제로서 대표적인 것은 흡입용 스테로이드이다. 이런 조절제는 기관지의 염증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잦은 증상 재발과 심한 호흡곤란을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천식이 완치된 것이 아니므로 조절제를 일정 기간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증상완화제는 기관지를 확장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이며,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처방받은 약물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천식을 잘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약물치료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면역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 약물이 개발되어 시도되고 있다.

 

일부 소아에서는 천식을 완전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성인 천식은 완치가 어렵다. 오랫동안 증상이 없다가도 유발요인에 의해 천식 증상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천식 치료는 기본적으로 환경 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며, 급성 악화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꾸준히 질병을 조절해야 한다. 환경요법은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알레르기 원인 물질, 먼지 등)를 인지하고 회피하는 방법이다. 약물요법에는 흡입기, 경구 약물 및 주사 등이 있으나, 흡입제가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우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사용한다.


1. 약물요법

천식 치료 약물은 좁아진 기관지를 짧은 시간 내에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하여 천식발작을 예방하는 질병 조절제로 구분한다. 천식의 약물치료에서는 우선적으로 흡입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흡입제를 사용하면 다른 투여 방법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약물의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1) 증상 완화제
대표적인 증상 완화제로 베타 2 항진제(작용제), 테오필린(theophylline)으로 대표되는 잔틴(xanthine)계 약물, 부교감신경 차단제(anticholinergics; 항콜린제)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 베타 2 항진제(beta2 agonist): 기관지 근육의 경련을 완화시켜 기관지 확장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흡입용, 경구용, 주사용이 있다. 흡입제는 기관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며, 적은 양으로도 강한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적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약물의 작용시간이 길어 야간 천식과 운동유발성 천식의 예방에 사용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염증을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항염증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 잔틴계 약물: 기관지 확장과 함께 항알레르기(항염증) 효과도 있어 천식 조절에 도움이 된다. 흡입제는 없고 경구용이나 주사용이 있다.

- 항콜린계 약물: 기관지를 좁아지게 하는 부교감신경의 효과를 막아 기관지를 넓혀주는 약물이다. 천식의 일차 치료제는 아니지만 나이가 많은 천식 환자에서 다른 약제와 같이 사용할 때 효과가 좋을 수 있다.

2) 질병 조절제

- 부신피질스테로이드: 대표적인 질병 조절제(항염증제)로 흡입용과 경구용이 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 혈당 상승, 혈압 상승, 체중 증가, 기분 변화, 골다공증, 위궤양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흡입제를 사용하는 경우 전신 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다. 그러나 흡입제의 부작용으로 목이 쉬거나 입 안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흡입제 사용 후 반드시 입 안을 헹구어야 한다.

- 류코트리엔(leukotriene) 조절제: 천식 환자의 폐기능을 좋게 하며 증상 발작 횟수와 베타 2 항진제의 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다.

- 생물학적 제제(biological drugs):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항IgE 억제제, 항 IL-5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도 사용되고 있다.

2. 면역요법

알레르기 원인이 확실하지만 환경 관리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와 같은 특정 알레르겐이 원인일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통상적으로 면역요법은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보통 3년에서 5년간 지속하지만 더 오랜 기간 동안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경과/합병증


천식이 잘 조절되는 중이라도 감기, 독감, 항원, 스트레스 등 다양한 악화 요인에 노출되면 급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 천식의 급성 악화는 생명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다.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천식 증상과 천식 발작이 없다면 약물을 한 단계씩 줄일 수 있다. 이후에도 천식이 조절된다면 약물을 중단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천식이 완치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다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자의로 조절 및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을 조절해야 한다.

천식 급성 악화 징후

- 증상이 급속도로 심해지고,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한 후에도 나아지지 않음
- 호흡곤란으로 말하기가 어려움
- 정상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최대날숨 유량

위와 같은 천식의 급성 악화 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한 치료를 하고 필요시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천식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악화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폐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우며, 장기적인 산소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예방방법

천식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천식의 악화를 예방하려면

- 천식이 어떤 병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환경 관리를 통해 원인 물질과 악화 인자를 피해야 한다.
-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 치료 약제의 기구 사용법을 충분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
-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급격한 운동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위해서는 적정한 약물 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천식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차고 건조한 공기를 급하게 들이마시는 운동은 좋지 않다. 따라서 겨울철 찬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는 실외 운동보다는 비교적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실내 수영 같은 운동이 적절하다. 또한 미세 먼지가 높은 날은 실외 운동을 피해야 한다. 운동할 때 천식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면 운동 시작 전에 증상완화제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를 미리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기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실내 미세먼지의 농도도 높아진다. 따라서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실내 직접 난방과 조리 역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천식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어 천식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나 자극물에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는 문과 창문을 닫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 바이러스 감염, 오염 줄질, 약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악화 방지를 위해 위험인자 (흡연, 간접흡연, 직업 관련 물질, 음식, 첨가제, 약물)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한다. 또한 알레르기 원인물질, 바이러스 감염, 오염 물질의 경우도 가능한 피해야 한다.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인 경우 해당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환절기에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호흡기 감염에 걸리지 않게 독감 및 폐렴 예방주사를 맞고, 추운 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집안에서는 연기가 나는 요리를 할 경우, 실내 청소를 할 경우에 실내 환기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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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0)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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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기흉이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흉막강은 흉벽, 횡격막, 종격동을 덮고 있는 벽측 흉막과, 폐엽 간 틈새를 포함한 폐를 덮고 있는 장측 흉막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뜻한다. 여기에는 정상적으로 소량의 흉수만이 존재하나, 이 공간에 공기나 가스가 있는 경우를 기흉이라고 한다. 흉막강 내로 공기가 유입만 되고 배출이 되지 않을 경우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쏠려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인 긴장성 기흉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흉

원인

유전학적인 요인도 최근 밝혀지기 시작했으며 가족력도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면 마르팡 증후군, 호모시스틴요증, 버트-호그-두베 증후군 같은 유전질환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번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버트-호그-두베 증후군은 암이 잘 발생하는 체세포 우성 질환으로 신장암과 대장암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 환자의 22%에서 기흉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외상성 기흉은 교통사고나 흉곽 손상,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 등에 의해 폐실질이 손상되어 생기는 것으로, 흉막강 안에 피가 고이는 혈흉과 기관지와 흉막 사이에 통로가 생기는 기관지 흉막루를 동반하기도 한다. 외상성 기흉은 흉막강 내에 단일 방향으로만 공기가 유입되는 상태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밀려 혈압이 떨어지고 심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긴장성 기흉이 생기기도 한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한 양압호흡으로 인해 긴장성 기흉이 유발되기도 한다. 여성에게는 월경과 관련되어 기흉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월경 시작 후 48~72시간 내에 생기며 경구 피임약 복용으로 배란이 일어나지 않을 때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일차성 자연 기흉은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폐 가장 윗부분(폐첨부)의 흉막하(폐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막)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소기포)에 의해 발생한다. 폐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며 흡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차성 자연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보고도 있다. 흡연 인구가 증가할수록 일차성 자연 기흉의 상대적 위험도도 증가하며 여성 흡연 인구의 증가로 여성에서도 일차성 자연 기흉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80%의 환자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첨부에 기종성 변화를 보인다.

이차성 기흉은 폐실질에 발생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기흉을 말하는데, 교통사고나 추락, 외상에 의한 폐실질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 수술이나 중심정맥 삽관술 같은 시술 중의 폐실질 손상으로 발생하는 의인성(인위적으로 유발된) 기흉 등이 있다.

이차성 기흉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폐기종 등 폐에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이며, 결핵, 악성 종양, 사르코이도시스, 낭성섬유증, 원발성 폐섬유증 등이 그 원인이다. 전형적으로 50대 이상의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거대 기종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때론 악성 종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드물게 에이즈 감염자에게서 뉴모시스티스 카리니 폐렴과 관련되어 기흉이 증가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또한 결핵과 바이러스 감염, 괴사성 세균성 폐렴에서도 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

기흉의 두 가지 중요한 증상은 흉통(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다. 흉통은 운동과는 관계없이 생기며, 갑자기 발생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다. 호흡곤란은 이전에 폐질환이 있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경우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에는 대부분 가벼운 호흡 곤란만 발생한다.

진단/검사

기흉은 혈액 검사상 특별한 소견이 없으며 25% 이상의 폐허탈을 동반한 기흉에서는 청진 시 호흡이 감소되고 소실된다. 가슴 엑스선 검사에서 특징적인 공기 음영이 나타난다. 환자가 최대한 숨을 내쉰 상태에서 가슴 엑스선을 찍으면 기흉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어 기흉 관찰이 용이하다. 흉부 엑스선 사진에서 벽측 흉막과 장측 흉막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여 기흉의 크기를 계산하기도 한다.

일차성 자연 기흉의 경우 흉막하 소기포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차성 기흉의 경우 기저 폐질환을 확인하기 위해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하기도 한다.

흉부 CT 사진: 흉강 내 공기가 차 있음

치료

공기 유출이 일주일이상 지속되거나 재발성 기흉이 생긴 경우, 폐 양쪽에 동시에 기흉이 생기거나 엑스선 검사에서 아주 큰 공기주머니(Bulla)가 보이는 경우, 직업적인 요인, 혈흉, 농흉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과거에는 가슴을 가르고 소기포를 절제하고 기계적 흉막 유착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비디오 흉강경 수술을 통해 작은 절개만으로 흉막하 소기포를 절제하고 동시에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여 기흉을 치료한다.

 

기흉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의 1차 치료는 산소를 투여하면서 폐의 구멍이 저절로 아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기흉의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흉강 천자나 흉관 삽관을 하게 된다. 이 흉관 삽관의 장점은 지속적인 공기 누출이 있는 경우에도 폐의 팽창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필요한 경우 흡인 장치를 추가하여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외 공기 누출을 막기 위해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으며, 과거에는 테트라사이클린을 이용한 흉막 유착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활석가루나 요오드화 오일, 자가 혈액, 압노바비스쿰(viscum album)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경과/합병증

증상이 별로 없고 크기가 20%미만인 기흉에서는 산소를 투여하며 기다린다. 증상이 있고 크기가 큰 기흉의 경우 흉관 삽관을 시행한다. 이후 일주일 동안 공기 유출 여부에 따라 수술 시행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합병증이 없는 일차성 자연 기흉의 경우 보존적 치료나 흉관 삽관만으로 치료가 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컴퓨터단층촬영(CT) 상 흉막하 소기포가 있거나 다른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보통 안정 상태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투여하며 기흉의 흡수를 기다린다. 하루에 흉곽 용적의 1.25%씩 자연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농도의 산소를 투여하는 경우에는 흡수 속도가 6배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방법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기흉이 있는 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재발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의인성 기흉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시술 전에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많은 양의 기흉이 발생하였을 경우 즉시 흉강 천자 또는 흉관 삽입을 시행하여 긴장성 기흉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차성 기흉의 경우에는 50%이상에서 재발을 하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25%, 흉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5%까지 기흉의 재발을 낮출 수 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최근에 기흉 치료를 받았다면, 비행기를 타거나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전에 의사에게 이에 대해 상담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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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0)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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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습관성 유산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3회 이상의 유산을 말하며, 약 1%의 여성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 세 번 연속 유산될 확률인 0.34%에 비해 높으며, 유산된 태아에 대한 염색체 검사를 시행해 보았을 때, 산발적 유산에 비해 정상 염색체를 가진 경우가 더 많고, 이전 임신의 결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습관성 유산은 근본적인 원인을 가진 질병의 형태로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인 나이에 따른 유산 및 사산은 아래 표와 같이 알려져 있다.

한편 3번의 유산이 아닌 2번의 연속적인 유산인 경우에도 습관성 유산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도움이 된다. 특히 두 번 중 한 번이라도 태아 심박동을 확인한 경우, 산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 임신까지의 과정이 어려웠던 경우(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후의 유산), 다음 임신에 대한 산모나 가족의 불안이 심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원인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감염(병원체) 요인, 면역학적 요인, 기타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면역학적 요인의 항인지질항체 증후군과 유전적 요인의 유전적 혈전성향증(thrombophilia)을 혈전 요인으로 따로 분리하기도 한다.

이 요인들 중 부모로부터 기인한 염색체 이상과 항인지질항체 증후군만이 명백한 습관성 유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기인한 염색체 이상과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의 이상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의 10~15% 이하에 해당된다. 각 요인의 빈도는 연구 집단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부모로부터 기인된 유전적 요인이 3~6%, 면역학적 요인이 20~50%, 해부학적 요인이 12~16%, 내분비적 요인이 17~20%, 감염(병원체) 요인이 0.5~5%, 기타 요인이 10% 정도의 빈도를 보인다. 그런데 원인을 알기 위한 검사를 시행한 후에도 약 반 정도는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원인 불명의 반복 유산으로 분류된다.

증상

임신 20주 전에 3회 이상의 유산이 발생한다. 유산의 증상은 보통 질출혈 또는 하복부 통증으로 두 증상 모두 나타나거나 한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 없이 지내다가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위해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처음 발견될 수도 있다.

진단/검사

진단은 여러 가지 원인 중에서 해당하는 원인을 찾는 과정이다. 우선 2~3회의 연속적인 유산을 확인하고, 해당 임신에서 임신 주수 및 배아의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한다. 보통은 비슷한 임신 주수에 유산을 하게 된다. 전신에 대한 적절하고 상세한 신체 검진이 수행되고, 특히 다모증, 유즙 분비 등 내분비계의 이상을 확인하고, 자궁과 자궁경부 등의 생식기 이상도 꼭 확인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검사 방법이 있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나간다.

1) 초음파를 이용한 자궁 검사: 자궁의 해부학적인 이상 여부를 검사한다.

2) 항카디오리핀 항체(anticardiolipin antibody)검사, 루푸스 항응고(anticoagulant lupus)검사: 6~8주 간격으로 2회 시행한다.

3)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4) 난소 기능 평가를 위한 월경 3일째 난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에스트리올(estriol) 수치 검사: 난포 자극 호르몬의 정상 수치는 15 mIU/ml 미만, 에스트리올의 정상 수치는 80pg/ml 미만이다.

5) 활성 단백질 C 저항성에 대한 선별 검사: 혈전성향증(thrombophilia)이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6) 위의 검사들이 정상인 경우 부모 및 유산 태아에 대한 염색체 검사

7) 기타 의심스러운 질환에 대한 해당 검사

치료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각각의 원인에 맞게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모든 경우에서 적극적인 감정적 지지가 치료의 효과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1) 부모 염색체 이상
적절한 유전적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며,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착상 전 유전적 진단(PGD, 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정자 또는 난자의 기증, 입양이 대안이 되기도 한다.

2) 자궁 기형
자궁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고, 자궁경부 무력증인 경우 자궁경부 봉축술이 좋은 치료법이 된다.

3)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아스피린, 헤파린이 도움이 된다.

4) 면역학적 요인이 의심되는 경우
면역글로불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아직까지는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5) 유즙 분비 호르몬 과분비
유즙 분비 호르몬 과분비의 원인에 따라 수술 혹은 약물 치료를 하여 유즙분비호르몬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6) 원인 불명
50% 정도에서는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실망할 정도는 아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 시행하는 치료는 위험-이득을 고려한 순차적 접근법이 권해진다. 즉 덜 위험한 방법부터 사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활 방식의 교정(담배, 술, 카페인 자제)을 먼저 시도하고, 프로게스테론 처방, 사람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HCG) 처방 등이 가능하다.

경과/합병증

임신이 성립될 경우 태아 발육 지연, 조산이 생길 수 있다.

예방방법

정상 체중의 유지를 위해 적당량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인다. 금연, 금주, 카페인 섭취를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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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이전의 임신 시기에 인공적으로 임신을 종결시키는 것으로 적응증에 따라 치료적 유산과 선택적 유산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유산의 정의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으나, 모자보건법시행령 제15조를 참고해 보면 ‘인공임신중절은 임신한 날로부터 24주일 이내에 있는 자에 한하여 할 수 있다’라는 규정이 있다.

적응증에 따라 치료적 유산 및 선택적 유산으로 나눌 수 있다.

1) 치료적 유산: 다음과 같은 의학적, 법의학적 적응증에 의한 인공 유산을 치료적 유산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자 보건법에서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정의 및 허용 한계를 정의하고 있다. (모자보건법시행령 제 15조를 참고)

- 본인 또는 배우자가 대통령령이 정하는 우생학적 또는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 본인 또는 배우자가 대통령령이 정하는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하여 임신된 경우
-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간에 임신된 경우
- 임신의 지속이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의 건강을 심히 해하고 있거나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2) 선택적 유산: 사회적 적응증 및 선택 결정 요구에 의한 여성 권리적 측면의 적응증에 의한 인공 유산을 선택적 인공 유산이라고 하며, 오늘날 대부분의 유산이 이 범주에 속하고 있다. 방법에 따라 크게 수술적 방법 및 약물을 이용한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 수술적 방법: 자궁경부 개대 및 소파술, 월경 흡입법, 개복 수술이 있다.
- 약물을 이용한 방법: 미소프로스톨, 미페프리스톤, 메토트렉세이트 등이 사용된다.

준비사항

수술적 방법으로 인공 유산을 할 때(자궁경부 개대 및 소파술이나 개복 수술) 대개 진통제나 마취약을 투여하고 시행하게 된다. 따라서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일정 시간 동안의 금식이 필요하다.

시술방법

1) 수술적 방법

- 자궁경부 개대 및 소파술: 자궁 입구(자궁경부)를 먼저 인위적으로 개대시킨 후(열리게 한 후) 자궁 내의 임신 산물을 소파술, 진공 흡입술, 또는 흡입 소파술로 제거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자궁강 내에 음압을 가하거나 물리적인 방법으로 자궁 내의 임신 산물을 배출하게 된다.
- 월경 흡입법: 드물게 시행되는 방법으로, 월경 예정일보다 1~3주 경과한 경우 작은 관과 주사기를 이용하여 자궁내강을 흡입하는 방법이다.
- 개복 수술: 매우 드물게 시행되는 방법으로, 통상적인 방법으로 인공 유산이 힘든 경우(가령 이전에 자궁 수술의 과거력이 있는 태아가 큰 경우) 시행된다.

2) 약물을 이용한 방법
임신 초기에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약제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미소프로스톨, 미페프리스톤, 메토트렉세이트 등이 사용된다.

소요시간

수술적 방법인 경우 대개 1시간 이내

1) 수술적 방법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시간 이내에 끝난다.
2) 약물을 이용한 방법약제 투입 후 임신 산물이 배출될 때까지의 시간은 매우 다양하여 수시간에서 수일이 소요된다.

주의사항

유산 시술 이후 수일간 하복부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이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의 정도가 심각하거나 점점 심해지는 양상이면 담당 의사를 방문하여 상담하여야 한다.

경과/합병증

특별히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대개 1~2주 정도 내에 회복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탕 목욕 및 성관계는 약 2~4주 이후에 하면 안전하며, 빠르면 첫 2주 이내에 배란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반드시 피임을 하여야 한다.

부작용/후유증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자궁 천공: 인공적 유산 시술 도중 자궁이 천공될 수 있다.
- 자궁경부무력증 또는 자궁내막유착증
- 중증 소모성 응고병증은 드물지만 주수가 진행된 임신에서 소파술을 시행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 감염: 자궁근염, 자궁주위염, 복막염, 심내막염, 패혈증 등도 발생할 수 있다.
- 다음 임신에 미치는 영향: 수정률은 드물게 감염이 합병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택적 유산에 의해 감소하지는 않는다. 여러 번의 소파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전치태반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산모의 사망: 숙련된 산부인과 의사에 의해 행해진 인공 유산의 경우 임신 첫 2개월 동안 모성 사망률은 10만 명당 0.7명의 빈도로 일어나며 이후 각 2주마다 2배씩 증가한다. 주된 사망 원인은 출혈과 감염 등이다.

치료질병

임신을 종결을 원할 경우

생활가이드

인공 유산 이후 첫 2주 정도에 대부분 배란이 회복된다. 따라서 만약 다음 임신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유산 직후부터 효과적인 피임법이 시작되어야 한다. 적절한 피임법은 경우에 따라 다르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임신을 원한다면, 유산 후 6개월 이내가 6개월 이후보다 결과가 좋다고 보고되었다.

관련치료법

자궁경부 개대 및 소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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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계류유산이란 임신이 되고 초음파에서 아기집도 보이나 발달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혹은 임신 초기(일반적으로 20주까지)에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

계류유산을 일으키는 원인은 자연유산을 일으키는 원인과 비슷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며, 다른 구조적 기형, 당뇨와 같은 모체의 질환, 황체호르몬 이상과 같은 내분비 이상, 자궁의 기형 등이 그 원인이다. 정상 임신에서 자궁의 이상으로 인해 배아가 배출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자연유산은 그전에 계류유산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소량의 출혈이 발생한다. 다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 이미 자연유산이 진행되는 단계인 경우가 많다.

진단/검사

대부분의 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이루어진다. 임신 초기 초음파를 통해 5주경이면 정상적인 아기집이 보이고, 그 이후 약 7일 정도면 태아와 태아의 심박동이 보이기 시작한다. 임신 초기 검사에서 아기집만 보이는 경우 대개 1~2주일 후에 다시 초음파를 보게 되는데, 이때 태아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아기집이 16mm 이상임에도 태아가 보이지 않는다면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심박동이 보이던 태아가 심박동이 사라지거나 태아의 크기가 4~5mm 이상인데도 심박동이 없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초음파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혈액 내 사람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측정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임신 초기에는 정상적으로도 아기집은 보이나 태아는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복 측정을 통해 HCG의 정상적인 증가를 확인하는 것이 정상 임신과 유산이나 자궁 외 임신과의 감별에 도움이 된다.

치료

1) 약물 치료
흔한 치료법으로 자궁수축과 임신 산물의 배출을 돕는 약물을 질 내로 삽입하는 방법이 쓰인다. 약 70~90%의 성공률이 보고되나, 언제 배출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고, 하루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많고, 배출 후에도 남은 임신 산물 제거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2) 수술적 치료
소파술이 가장 표준적인 치료이다. 외래를 통해 시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궁 내의 임신 산물을 흡입기에 의해 배출시킨다.

경과/합병증

자연유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는 하나, 발견 이후 치료 없이 기다릴 경우 출혈이나 응급 수술 등을 하게 될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계류유산이 발견되면 수일 이내에 치료를 한다.

예방방법

대부분의 경우 태아의 이상에 기인하므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뇨나 그 외의 모체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 전에 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이 좋다. 엽산 복용이 특별히 유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나, 몇 가지 기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임신 계획 단계부터 엽산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유산을 겪은 산모뿐 아니라 모든 산모에게 공통된 사항이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임신의 실패로 인해 감정적 기복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가족과 보호자는 감정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의 원인이 산모나 다른 누구에게도 있지 않다는 점을 이해시킨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다음 임신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믿음을 산모에게 주지 시켜야 한다. 드물게 수술 후 과다 출혈이나 심한 복부 통증, 고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일찍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한다.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수술 후 당일 혹은 수일 동안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식이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특별한 식이 제한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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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임신 20주 이전에 질출혈이 동반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임신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계류유산, 완전 또는 불완전 유산 등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계류유산은 자궁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로 수일에서 수주 동안 사망한 임신 산물이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하고, 완전 유산은 태반이 완전히 떨어지고 임신 산물이 함께 배출된 경우를 말하며, 불완전 유산은 태아와 태반 전체가 자궁 내에 남아 있거나 개대된(열린) 자궁 경부를 통해 일부가 배출된 경우를 말한다.

원인

특별히 알려진 원인은 없으나 약 20~25%의 임산부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출혈을 경험한다. 이 중 약 반수에서 자연유산으로 임신을 종결하게 되는데 확인된 임신의 20% 이상에서 자연유산의 경과를 밟는다. 이러한 경우 유산이 되지 않더라도 조산, 저체중아, 주산기 사망 등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나 기형아 빈도는 증가하지 않는다. 또 월경 예정일 근처에 약간의 출혈은 생리적 현상일 수 있다.

증상

대부분의 증상은 출혈로 시작되는데 몇 시간 또는 며칠 후 복통이 뒤따른다. 유산 시의 통증은 복부의 앞면에서 주기적으로 있는 경우, 하부 요통이 골반 압박감과 함께 있는 경우, 또는 치골 상부의 중앙선에서 둔중감으로 나타나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진단/검사

임신 전반기에 자궁 경부가 닫혀있는 상태에서 혈성 질 분비물 또는 질 출혈이 있는 경우에 임상적으로 진단된다.

질초음파, 연속적인 혈청 인간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hCG) 수치 검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질초음파를 시행하여 주수에 합당한 배아의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자궁 외 임신과의 감별을 위해 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 수치의 검사가 필요하다. 정상 임신의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적절한 비율로 상승하게 되지만 자궁 외 임신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치료

절박유산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 1~2주 간격으로 질초음파를 포함한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물론 100% 정확한 검사가 없기는 하지만 질초음파와 연속적인 혈청 임신 관련 호르몬 측정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안정을 취하는 것이 추천되나, 대부분의 경우 절박유산의 경과를 변화시키지는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경과/합병증

어떤 통증이든 출혈과 동반되는 경우에 예후는 좋지 않다. 출혈이 심하여 빈혈이나 저혈량성 쇼크가 초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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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이며, 가장 흔한 질염이다. 세균성 질염을 일으키는 혐기성 세균은 정상 여성의 질 내에 존재하는 전체 세균의 약 1% 미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세균성 질염에 걸린 경우에는 이 농도가 약 100~1,000배 정도 증가하며, 정상 유산균은 없어지게 된다.

세균성 질염

원인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고 있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 질 깊숙한 곳까지 물로 씻어내는 뒷물(hip bath),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이 한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유산균이 서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자주 재발하게 된다.

증상

질 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냄새가 나며,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다.

진단/검사

진단은 외래에서 질 분비물을 채취해서 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생선 냄새가 나는 질 분비물이 있고, 솜 같은 흰색 분비물 대신 회색의 분비물이 질벽(vaginal wall)을 전체적으로 덮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 또한 세균성 질염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단서 세포(clue cell)가 현미경상에서 관찰되는데, 이는 질 상피세포 표면에 많은 세균이 부착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임상적 증상들을 확인하여 질염을 진단할 수 있다.

치료

세균성 질염의 치료는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사용하는 항생제는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인 락토바실리는 죽이지 않으면서, 세균성 질염의 원인균인 혐기성 세균에 대해서만 효과를 나타내야 한다. 우선적으로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1일 500mg을 7일간 복용한다. 혹은 메트로니다졸 젤(metronidazole gel)을 약 5일간 하루 1~2회 질 내에 삽입한다.

두 경우 모두 효과는 비슷하고 약 75~84%의 성공률을 보이는데, 입으로 투여할 경우 위장관계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질 내 삽입하는 젤 형태를 선호하는 의사들도 많이 있다. 그 외에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이라는 항생제 역시 세균성 질염에 효과가 있다. 세균성 질염은 성에 의해 전파되는 성 매개성 질환이 아니므로 배우자는 치료를 받을 필요 없다.

경과/합병증

다양한 연구에서 세균성 질염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골반염의 위험도 증가, 유산 후 골반염 증가, 자궁적출술 등 수술 후 감염 증가,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상 이상 징후 등과 연관이 있다. 임산부에서는 조기양막파수, 조기진통, 융모양막염, 제왕절개술 후 자궁내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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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질염은 질 분비물, 냄새, 작열감, 소양감, 성교통, 배뇨통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의 감염 또는 염증 상태를 말한다. 칸디다성 질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로 85~90%를 차지하고, 그 외 다른 종의 칸디다도 질염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 경우에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20~50%의 무증상 여성에의 질 및 외음부에서도 칸디다균이 발견이 된다. 그리고 가임기 여성의 50~75%에서 적어도 한 번은 앓는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과는 다르게 성 매개 질환은 아니다.

칸디다성 질염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진 않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 당뇨병
- 항생제 사용
- 에스트로겐이 증가되는 상황: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경구피임약 사용, 임신, 에스트로겐 사용
- 면역력 약화 시
- 유전적 소인

증상

칸디다 질염의 증상은 흰 치즈 조각 형태의 질 분비물, 외음부 소양감, 성교통, 배뇨통, 작열감 등이 있으며 진찰 소견으로는 질 분비물, 외음부 및 질의 홍반, 부종이 있을 수 있다.

질염의 임상 양상

진단/검사

위에 언급한 임상적 증상 및 소견을 바탕으로 질 분비물에서 칸디다균 확인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칸디다균 확인은 수산화칼륨(KOH) 도말검사와 배양검사 두 가지가 있다. 질 분비물의 산도 검사를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도말검사에서 균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칸디다 질염이 의심되는 경우 배양검사를 꼭 실시해야 한다.

치료

치료제로 아졸(Azole) 제제가 있다. 아졸 제제는 국소 제제 및 경구용 제제가 있다.

- 국소 요법: 대표적인 방법으로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500mg 질정 1회 용법이 있다.
- 경구 요법: 플루코나졸(Fluconazole) 150mg 1회 용법이 있다.

경과/합병증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2~3일 내에 증상이 해소된다. 5% 정도에서 재발성 칸디다 질염이 생긴다.

예방방법

꽉 끼는 옷 착용 및 합성원단 의복 착용을 피하고 외음부를 너무 습하지 않게 유지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이라면 혈당 조절을 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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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기형종은 둘 이상의 배엽에서 기원한 조직을 함유한 생식세포종(Germ cell tumor)의 한 종류로 정의할 수 있다.
배엽은 태아의 초기 발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세포층을 말하며,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의 세 종류의 배엽으로 나누어진다. 외배엽은 신경계, 표피 등을 형성하고, 내배엽은 소화기관, 간, 폐 등을 형성하며, 중배엽은 근육, 뼈, 심장, 콩팥, 혈액 등을 형성한다. 기형종은 이와 같은 세 가지 배엽 중 둘 이상의 배엽으로부터 기원한 조직이 포함되어 있는 종양으로 여러 종류의 조직이 종양 안에 포함되어 있어 뼈, 연골, 신경조직, 상피조직, 머리카락, 이빨 등의 여러 가지 조직이 포함되어 있다.
크게 성숙기형종과 미성숙기형종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성숙기형종은 포함된 조직이 모두 성숙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미성숙기형종에는 미성숙조직이 포함되어 있다.
기형종은 양성일 수도 있고 악성일 수도 있다. 난소의 기형종의 경우 성숙기형종은 양성 종양이고, 난소의 미성숙기형종은 악성종양이다. 고환의 기형종은 사춘기전 기형종(Prepubertal teratoma)과 사춘기후 기형종(Postpubertal teratoma)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사춘기 전 기형종은 양성 종양이고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사춘기 후 기형종은 악성 종양이다.

원인

기형종의 원인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증상

기형종의 증상은 기형종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난소의 기형종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난소에 발생하는 기형종은 많은 경우 증상이 없다. 종양이 커지게 되면 아랫배에 종괴가 만져지거나 복통이 있을 수 있다. 난소의 성숙기형종은 20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자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 2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난소의 미성숙기형종은 대부분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며 2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
고환의 기형종은 특별한 증상 없이 종괴로 만져져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환의 기형종은 주로 성인에서 발생하는 사춘기 후 기형종(Teratoma, postpubertal type)과 주로 어린이에서 발행하는 사춘기전 기형종(Teratoma, prepubertal type)으로 나눌 수 있다.
두개강 내에서도 매우 드물게 기형종이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발생하고, 두통, 갈증, 빈뇨, 성조숙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진단/검사

난소의 기형종은 검진 등에서 난소의 낭성 종양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난소의 종양이 발견되면 초음파, CT, MRI 등을 통해 영상진단을 내리게 된다. 수술로 제거한 후에는 병리검사를 통해 기형종인지를 확진하게 되고, 또한 성숙기형종인지 미성숙기형종인지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고환의 기형종은 주로 종괴가 만져져서 발견되게 되고, 발견 후에는 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의 범위 및 침범정도를 확인한다. 수술을 시행한 후 병리검사를 통해 기형종을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의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치료

기형종은 기본적으로 수술을 통해 제거함으로써 치료한다. 양성 종양인 난소의 성숙기형종과 고환의 사춘기 전 기형종은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가 끝난다.
악성 종양인 난소의 미성숙기형종은 종양의 침범정도와 미성숙 조직의 포함 정도에 따라 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고환의 사춘기후 기형종은 흔하게 재발하고 전이하는 악성종양으로 완전제거수술 후 밀접한 추적관찰이 필요하고, 항암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경과/합병증

양성 기형종은 전이하지 않으며, 수술로 완전 제거 후에는 재발도 거의 없다. 악성 기형종의 경우 수술적 치료 후에도 재발 및 전이할 수 있다.
난소나 고환의 기형종은 난소 혹은 고환의 꼬임을 유발할 수 있고, 지속될 경우 괴사가 유발될 수도 있다.
난소의 기형종은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는 경우 매우 드물게 파열될 수 있다.
또 다른 드문 합병증으로 감염, 뇌염 등이 있다.
기형종은 드물게 악성변환을 할 수도 있는데, 기형종 내의 상피조직 성분에서 암종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예방방법

기형종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특별한 식이요법이나 생활가이드는 없다.

관련질병

난소의 기형종은 대부분 기형종 단독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고환의 기형종, 특히 성인형 기형종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 여러 종류의 생식세포종과 섞여서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흔하며, 이런 종양을 혼합생식세포종(Mixed germ cell tumor)이라고 부른다.
기형종 중 그 성분의 대부분이 외배엽성분인 피부, 모낭, 머리카락, 피지선 등으로 구성된 낭성 종양일 경우 피부모양기형낭종(Dermoid cyst)이라고 부른다.

기형종은 생식세포종(Germ cell tumor)의 한 종류이다.
난소 혹은 고환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식세포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생식세포종에는 고환종(고환), 난소고환종(난소), 배아암종, 난황낭종양, 융모막암종, 기형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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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50~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한다. 국가암등록사업 통계에 의하면, 한국 여성 중 매년 2,500여 명이 새로이 난소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자궁 경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이다. 난소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은 대부분 3기 이상의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매우 나빠 40%가 채 되지 않는다.

원인

난소암의 발병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첫째,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난소암에 유전성이 있다는 뜻으로 유전자(BRCA) 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음성인 경우보다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지므로, 반드시 정기적인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그러나, 95% 이상의 대다수 난소암은 이러한 가족력이 없는 환자에서 발생하고 있다.

둘째, 본인이나 가족이 유방암, 자궁 내막암, 직장암 등의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유방암과 난소암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이 생길 가능성이 2배 높아지고 난소암이 있으면 유방암이 생길 가능성이 3~4배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셋째, 배란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은 낮아진다. 이러한 대표적인 경우로 임신을 들 수 있다. 임신은 난소암 발생을 방지하는 경향이 있어서, 출산 횟수가 한 번이면 출산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약 10%가량 위험이 감소하고, 세 번 출산을 하게 된다면, 난소암 위험도가 무려 50%나 줄어든다. 또한 출산 후 수유를 하는 경우에도 배란을 억제하여 월경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난소암의 위험이 감소한다. 마찬가지로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피임약이 배란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난소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넷째, 고지방,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 비만, 석면과 활석 등 환경적 유발 물질 등도 난소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증상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1기 등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찰을 받으러 왔다가 내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되어도 증상이 매우 경미하여 배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불러오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한 증상 또는 배가 아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초기 진단이 되지 않고 대부분 늦게,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므로 정기적 산부인과 진찰이 조기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진단/검사

의사는 환자의 나이, 현 병력 및 과거력, 가족의 병력 등을 문진하고, 부인과 내진을 하여 난소가 커져 있는지 혹이 만져지는지 등을 확인한다. 문진 결과 환자가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거나, 부인과 내진 상 어떤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일차적인 초음파 검사로 난소의 혹을 검사한다.

또한 혈액 검사로서 CA-125라는 종양 표지인자가 상승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대개 30세 이전의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난소의 물혹은 암이 아닌 단순 물혹이나 양성 종양이므로 난소에 물혹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고, 대개 3개월 정도 후에 내진과 초음파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그러나 일단 암이 의심되면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법(MRI) 등 보다 정밀한 영상 검사를 받아보아야 하고, 수술로써 종양을 제거하고 조직검사 결과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암)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치료

난소암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로 가능한 모든 종양을 제거하고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술 후 암세포가 퍼진 정도와 조직검사의 결과를 통해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난소암의 경우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항암제를 잘 듣게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난소암의 전이 상태나 연령 등을 감안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도 있는데, 암이 초기에 발견되어 난소에만 국한되어 있고 환자가 미혼이거나 아기를 더 낳아야 하는 특별한 상황이라면 한쪽 난소만 제거하고 경과 관찰을 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난소암이 이렇게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수술은 보통 자궁과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하고 골반 및 대동맥 주위 림프절과 장을 덮고 있는 대장, 맹장 등을 절제하며, 대장, 소장, 비장, 간, 횡격막 등에 전이성 종양이 있으면 그 부분도 가능한 한 모두 절제해야 한다. 이렇게 절제술을 시행하여 남아있는 종양이 작으면 작을수록, 즉 1cm 이하인 경우에는 수술 후 항암제가 잘 듣고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건강상태가 회복되면 항암제 치료를 하게 되는데, 항암제는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암 세포를 죽이는 수단으로 사용하며 보통 3주 간격으로 6~ 9회 정도 반복해서 투여한다.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구역질과 구토, 식욕저하, 탈모, 손발 저림, 백혈구 및 혈소판의 감소, 빈혈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70~80%는 일단 암이 사라지지만 상당수는 1~2년 내에 재발하게 되고, 일단 재발하게 되면 어떠한 치료 방법으로도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난소암의 재발은 혈액검사(CA 125) 수치와 전산화 단층촬영(CT) 영상 검사로 진단하게 되는데, 재발이 뱃 속 어느 한 부분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로 재발 부위를 절제하고 항암제 치료를 다시 시행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항암제 치료를 반복하는 치료법을 시행하게 되며, 첫 치료 후 1년 이상 경과 후에 재발했을 경우 같은 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내성이 있다고 보고 2차 항암제를 투여해야 한다. 간혹 수술이 힘든 곳에 암이 전이되었을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며, 최근 면역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도 가능하지만, 대다수가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난소암의 경우 다른 암보다 비교적 항암제가 잘 듣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기간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고, 또한 최근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항암제나 면역요법, 분자치료요법 등이 개발되고 있으므로, 희망을 잃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경과/합병증

난소암의 치료성적은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율이 90% 정도까지 된다. 즉 암이 퍼지지 않고 난소에만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 그러나 약 60% 정도가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 발견되기 때문에 진행된 난소암의 경우 수술로 종양을 최대한 떼어내고, 이후 항암제를 6~9차례 가량 투여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많은 경우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70~80%에서 종양이 사라진 듯 하지만 상당수가 재발을 경험하고 항암제에 대한 관해(증상이나 증세가 없어짐)와 재발이 반복되는 경과를 밟다가 항암제에도 내성을 보이게 되어, 5년 생존율은 30~40%에 미치지 못한다.

합병증으로는 수술에 의한 합병증과 항암제 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침습 또는 전이된 장기에 따라 합병증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수술과 반복되는 항암제 치료로 인해 환자나 환자 가족 모두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지칠 수 있다. 무엇보다 서로 격려하고 암을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항암제 치료 후 조혈세포 감소로, 백혈구 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때 병원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지혈이 쉽게 되지 않아 코피가 난다든지 쉽게 멍이 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적혈구 감소에 의한 빈혈이 발생하면 현기증에 의해 쉽게 낙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흔히 몸을 보한다거나 암 치료를 하기 위해 환자 마음대로 특별한 약초나 약물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간에 무리를 주거나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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